나눌수록 돈을 버는 협력적 소비, 공유경제가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유경제로 서로가 윈윈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2011년 타임지는 공유경제를 '세상을 바꾸는 10가지 아이디어'로 선정했고, 포브스는 올해 공유경제의 규모가 작년보다 25%이상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해 공유경제를 선포한 서울에 이어, 지역에서도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유경제는 공유할 수 있는 물품과 서비스를 빌려줌으로써 수익을 내는 경제활동입니다. 공유경제는 지식공유와 교환을 넘어, 잠시 비워지는 주택과 자투리 공간, 주차된 자동차와 여유 시간, 그리고 공유경제와 사회적 경제에 투자하는 펀드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뜨고 있는 공유경제 사례는 '국민도서관 책꽂이'인데요. 들어보셨나요? 보관하기 힘든 책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책꽂이'는 시범 서비스 기간에만 3만권에 가까운 책들이 모였다고 하는데요. 왕복택배비만 지불하면 7권 정도를 2개월까지 빌릴 수 있고, 반납할 때 자신의 책을 함께 보내면 끝입니다. 보낸 책은 온라인 서가에 올랄 다른 회원들과 공유하게 되죠.

자신의 책을 책꽂이로 보내어 보관시키는 활동을 '키핑'이라고 부르는데요. 키핑하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빌려볼 수 있는 범위는 커져갑니다. 물론 키핑한 책은 원한다면 다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키핑을 하면 웹상에서 개인 서가를 제공받고, 책마다 개인 아이콘을 부여 받게 되는데요. 일정 권수 이상 키핑을 하게 되면 개인 도서관도 오픈을 할 수 있습니다. 솔깃하죠?

차량 공유기업 '쏘카(socar)'는 자동차를 공유하는 개념에서 세워진 공유기업입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쏘카는 30분 단위로 자신이 이용하고 싶은 시간대에 차량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쏘카에서 운영하는 차량은 '레이'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입니다. 쏘카 회원은 차량을 30분 당 각각 1980원, 2970원에 이용 가능합니다.

이미 서울에는 100여 개의 차량 거소를 마련해 이용자가 자신과 가까운 위치에서 쉽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하네요.

빈방을 공유하는 사이트 에어비앤비는 하루 이용자가 5만 명입니다. 집주인은 여행자를 위해 기꺼이 방을 내어 주고, 여행자는 저렴하게 방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다. 이들은 먹을 것, 이야기 등 함께 나눌 수 있는데요. 이 기업은 창업 4년 만에 기업가지 2조 2천억 원으로 올라섰으면 현재 한국에서도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공유경제에 쓰이는 화폐는 바로 '신뢰' 입니다. '내 책이 더럽혀지진 않을까', '새 것인데, 헌 것으로 바뀌진 않을까'라는 의심과 번민은 공유경제의 걸림돌이죠. 그래서인지 공유경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세대도 Y세대에 한정돼 있다고 하더군요. 매사에 긍정적이고 참여적이라는 점을 내세워 어떤 일에도 Yes라고 대답하는 세대라는 뜻에서 Y세대라고 불리죠.

이미 초 긍정적인 Y세대는 신뢰라는 화폐로 적극적인 공유경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자신을 Y세대라고 생각하시나요? 공유경제의 다른 말은 착한소비, 착한거래라고 합니다. 모든 것을 감출 수 없는 현재의 세상에서, 그래서 의심이 증폭될 수 밖에 없는 작금의 상황에서, 공유는 척박해져가는 소비 행태를 변화시켜 줄 열쇠인듯 합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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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톡톡 튀는 아이디어, 창의성은 대기업 뺨친다<중앙일보>

중소기업의 성공비결은 사람사랑경영이 공통적 전략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창적 아이템 또한 마케팅이나 경영의 성공전략에 기여도가 높았는데요. 또 하나의 공통점은 우수한 품질과 매출로 성공한 기업들도 금융지원의 절실함은 똑같이 겪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창의성이 돋보이는 마케팅으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기업도 많다고 하네요.

2. 구글·페북 같은 일자리 창출 기업 키워야<한국경제>

매일경제신문은 '창조경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 결과 창조경제를 통해 창업이 쉬워지고 일자리도 늘어나는 등 국민생활이 질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3명가량이 창조경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로 '창업(26.8%)'을 꼽았습니다. 이어 스마트폰(12.7%)이 2위를 차지했으며 '산업(11.3%)', '경제(9.4%)' 등의 순이었습니다. 소수였지만 '새롭다' `미래` `과학` 등의 단어도 눈에 띄었습니다.

 

3. 돌아온 국보 1호, 615년 전 모습 되살렸다<중앙일보>

드디어 숭례문 복구 작업이 끝났습니다. 되살아난 숭례문은 많은 이에게 조금 낯설 수 있습니다. 화재 전에 봤던 모습과는 제법 다르기 때문인데요.

이번 복구는 조선 초 창건 당시의 원형을 찾아가는 길이었습니다. 276억7000만원의 예산이 들었고, 연인원 3만50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문화재 복원이었습니다. 쓰인 나무만 25t 트럭 28대분, 돌은 15t 트럭 236대 분량이 사용됐습니다. 60년대 공사에서 짧아진 용마루의 길이는 늘어났고, 1층 추녀마루의 머리 장식 잡상(雜像·어처구니)도 조선 후기 사진 자료에 따라 8개에서 7개로 줄어들었습니다. 민망할 만큼 알록달록했던 옷(단청) 대신, 원래 입고 있던 차분한 색감의 옷으로 다시 갈아입게 됐습니다.

4. 터치패드가 '반짝' 휴대폰을 빛내는 이 남자<조선일보>

신동혁(申東赫·55) ELK 사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후 미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92년 동국대 물리학과 교수로 부임해 EL소자·액정디스플레이(LCD) 분야에서 7년간 40여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고요. 국내외 학회 발표도 70차례나 했습니다. 그는 EL소자에 빛의 밝기를 강하게 해주는 분말 가루를 찾아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매년 억대 연구비를 받으면서 연구자로서 입지는 탄탄했지만, 어렵게 개발한 신기술을 그대로 두기엔 너무나 아쉬워 1999년 창업했습니다.

신 대표는 "아인슈타인 수준의 연구 업적으로 사회에 영향을 못 준다면 하루라도 빨리 창업하는 게 사회에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5. 한국의 CG 기술, 세계 영화판 바꾼다<동아일보>

미국 영화산업의 본고장인 할리우드가 매년 영화 제작에 투자하는 돈은 16조 원 규모. 이 가운데 컴퓨터 기술을 영상에 접목한 컴퓨터그래픽(CG)의 비중은 매년 높아져 지난해에는 전체 투자액의 30%인 약 4조800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CG는 영화뿐 아니라 광고, 드라마, 게임을 넘어 의료 및 과학기술로까지 확장되고 있어 미래 콘텐츠 산업의 핵심기술로 꼽힙니다. 한국 콘텐츠기술(CT)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축적한 국산 기술을 바탕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거나 국내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세계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6. 연구개발투자 세계 2위인데 기술무역수지 OECD '꼴찌'<매일경제>

29일 매일경제신문이 입수한 딜로이트컨설팅의 '글로벌 R&D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력 산업 경쟁력이 개선되는 동안 R&D 성과는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복 연구로 인한 자원 낭비는 빙산의 일각인 셈인데요. 한국은 전체 R&D 성적에서 낙제점을 면치 못했습니다. 원천 기술 판매에 따른 로열티 대비 국외 지급 로열티 비중을 뜻하는 기술무역수지에서 한국은 59억달러 적자(2011년 기준)를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그해 한국 상품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12억달러로 OECD 4위였습니다. 상품 경쟁력은 수준급이지만 기술 경쟁력은 최하위권이라는 얘기입니다.

7. 지하에서 核실험 몰래해도… 소리는 못 속여<조선일보>

지난 25일 대전에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종합상황실. 칠판만 한 대형 모니터에 한반도 위성사진이 떠 있고, 그 위로 삼각형·원 같은 도형과 화살표가 방향을 달리하면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했습니다. 도형은 강원도 고성·양구·철원 등 휴전선 이남과 대전에 있고, 화살표는 한반도 북동쪽에서 왔다가 사라졌습니다. 도형은 수백㎞ 떨어진 북한의 핵실험을 소리로 관찰하는 공중음파(infrasound) 탐지기가 설치된 지역. 화살표는 감지한 공중음파가 진행하는 방향을 나타냈습니다. 천리 길 너머 핵실험이나, 운석 충돌, 해일 등을 소리로 잡아내는 일종의 '소리 첩보국'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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