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gy Quotient, 일명 AQ로 불리는 유추지수입니다. 사전 정의에 따르면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각기 다른 사실에서 공통성을 엮어내는 것, 또는 이러한 유사성을 새로운 가치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수화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정보를 응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해석해 내는 일은 거대 용량을 가진 컴퓨터도 해낼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이라고 아직까지는 통용되고 있죠. 이에 필요한 인간의 유추 능력과 직감 역량이 바로 유추지수입니다. 1994년 외국의 심리학자들에 의해 소개됐으며 정서능력에 이성적 사고 능력을 포함시킨 것으로 컴퓨터 공학의 인공 지능 연구에 응용되기도 했습니다. 

경영학에서는 이처럼 전혀 다른 역량의 융합으로 생겨나는 창조와 혁신을 '메디치 효과'라고 하죠. 피렌체를 지배하던 메디치 가문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역량을 모아 르네상스를 주도한 데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유추지수와 메디치 효과는 어떻게 보면 같은 말일 수도 있겠네요. 쉽게 말해 사촌 정도로 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콜라보레이션도 한 예로 볼 수 있겠네요. 서로 다른 두 브랜드가 만나 각자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 간 경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이질적인 브랜드간의 '전략적 '협업'으로 브랜드 가치를 혁신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두 개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물리적으로 결합하는 '1+1=2'가 아닌 진정한 브랜드 진화의 과정이라는 의미입니다. 

융합, 혁신, 창조, 유추지수, 메디치효과, 콜라보레이션 등 기존의 틀이 아닌 새로운 것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한층 빠라지고 있습니다. 용어의 난립도 그래서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이러한 사회의 흐름 속에서 생각하고, 결합해내고, 융합해내고, 기본에서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사실만큼은 인정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연결, 새로운 조합이 창조의 핵심이죠. 그런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을 찾기위한 노력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공자님 말씀 백 번 듣는 것 보다 효과적인 것은 자기경험이거든요. 그때 느끼는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 바로 여러분의 그날이 됐으면 싶습니다. 월요병을 물리치자고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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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희재 R&D전략기획단장 "네이처 논문 게재보다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 지원이 더 절박"<한국경제>

국가 최고기술책임자(CTO) 박희재 R&D전략기획단장은 중소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차별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차별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R&D전략기획단은 썰매를 타다 뒤에서 누군가 세게 밀어주면 한 번에 질주할 수 있는 것처럼 중소·중견기업을 '빅 푸시(Big Push·크게 밀다)'하겠다. 기업이 필요한 사항을 알려주면 그에 맞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2. "이스라엘軍은 병과마다 기술교육…창업 인큐베이터죠"<한국경제>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한국인들이 후츠파 정신을 이야기하며 간과하는 게 있다며 "최근 한국이 창조경제를 강조하며 이스라엘의 '후츠파(chutzpah)' 정신에서 원동력을 찾는 것은 좋다"며 "그러나 이스라엘에서 후츠파 정신과 병행하도록 강조하는 내용이 하나 빠져 있다. 바로 책임감을 강조하는 '로시가돌(roshgadol)'이다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개의치 않고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인다'는 후츠파는 '뻔뻔함' 또는 '주제넘음' 등의 부정적인 의미도 있어 후츠파 정신만 강조할 경우 조직이나 사회와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스라엘리 대사는 "직역하면 ‘큰 머리’를 뜻하는 로시가돌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가족을 보살피는 책임감을 의미한다"며 "후츠파가 로시가돌과 결합할 때 사회를 발전시키는 창조경제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척박한 환경과 징병제가 이스라엘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됐다는 '창조적인' 설명을 내놨습니다.

3. "눈앞에 닥친 危機(위기) 잘 극복하는 한국, 위기가 서서히 올 땐 무기력"<조선일보>

최근 '제2차 한국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를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로 묘사한 리처드 돕스 매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 소장은 한국이 당면한 문제로 '위기 불감증'을 꼽았는데요. 그는 "한국인들은 위기가 닥치면 단결해서 극복하는 데는 뛰어나다. 마치 끓는 물이 담긴 냄비(pot)에 던져진 개구리가 재빨리 밖으로 뛰쳐나가는 것과 같다"며 "그렇지만 쇼크(충격)나 위기가 없어도 잘 대응하는지 의문이다.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와 같이 냄비 밖으로 뛰어나가지 않는 것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한국 경제의 보이지 않는 위기의 근원으로 '기존 성공 공식이 작동하지 않게 된 것'을 들었는데요. 그는 "한국에서 수출 제조업이 더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고, 국민의 생활수준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며 "수출 제조업 외에 성장을 이끌 축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4. '과학기술기본법' 손질…새달말까지 초안 마련<서울경제>

정부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벤처창업, 연구개발(R&D) 예산 결정권, 지식재산권 등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법·제도를 총망라한 사실상의 '창조경제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처 간 장벽은 허물고, 돈이 되는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자는 취지로 막강한 권한과 영향력을 가진 '슈퍼법'이 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상당수 조항이 각 부처에 산재해 있고, 이해관계가 엇갈려 실제 법 개정까지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5. 황철주·노정석…벤처 1세대 '스마트 엔젤' 로 다시 뛴다<매일경제>

엔젤투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황철주, 노정석 등 벤처 1세대의 엔젤 투자인데요. 반도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대표는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경영 노하우를 전수해 성공시키는 것, 바로 '엔젤'에 많은 투자를 해온 대표로 유명합니다. 창업 이래 20여 년 동안 15개 기업에 적게는 1000만~2000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씩 투자했다고 하는데요. 그중 본전 이상을 챙긴 것은 세 번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황 대표는 그러나 "투자 실패에서 발생한 100억원가량의 손실을 모두 만회할 정도로 세 번의 수익률이 좋았다"며 "이것이 엔젤 투자의 본질"이라고 말했습니다.

6. "하늘에도 '길'은 있다… 위험과 싸우지 않고 위험을 피할 줄 알아야"<조선일보>

지상에서 사는 우리와는 다르게, 서호선(74)씨는 인생 대부분을 하늘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현역 최고령 조종사인데요 비행기 조종간을 잡은 햇수가 올해로 50년이 됐습니다. 그는 전투기→수송기→여객기를 몰았고, 지금은 항공 촬영을 하는 회사에서 경비행기를 몰고 있습니다.

그는 "사업용 항공기는 나이 제한이 없다. 매년 건강검진을 받으면 육체적 나이는 40대로 나온다"며 "하늘에도 길은 있으니 위험과 싸우지 않고 위험을 피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7. 갤럭시S4 혁신 뒤엔… 디자이니어들의 '0.1mm 전쟁'<동아일보>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4의 두께는 7.9mm입니다. 직전 모델인 갤럭시S3에 비해서는 0.7mm, 시리즈의 원조인 갤럭시S보다는 무려 2.0mm나 얇아졌는데요. 제조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최근의 휴대전화 시장에서 두께를 1∼2mm 줄이는 것은 '혁신'이라고 불립니다. 삼성전자는 개발 과정에서 더 작은 공간에 더 많은 기능을 담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주역들이 있습니다. 휴대전화의 외장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소재 개발자들과 색상 디자이너들이인데요. 그들은 스스로를 '디자인'과 '엔지니어'의 합성어인 '디자이니어'라고 부릅니다. 소재 분야의 '파이어니어(개척자)'라는 뜻도 있습니다. 전자부품의 크기를 아무리 줄이더라도 외장재가 얇아지지 않으면 혁신적인 제품 슬림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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