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간절한 바람이었을 겁니다. 그랬기에 표독스러운 왕비도 거울 앞에서만큼은 온순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늘 그렇듯, 세상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진 않습니다. 백설공주의 아름다운 자태가 거울에 비춰지자 왕비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그의 앞날에도 어두움이 드리워졌죠. 그가 악인이 된 이유는 백설공주를 향한 질투심보다 왕비의 자신감이 무너진 탓도 있었을 겁니다. 거울에게 물어보기 전까지는 스스로가 최고의 절세미인이었을테니까요. 거울의 존재가 어떻게 보면 왕비에게는 필요악이었던 듯 싶습니다.

'자신이 보는 나'와 '3자가 보는 나'의 차이는 큰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정말 아름다운 이들 조차 자신의 외모에 부족함을 느끼는 시대이니 말입니다. 미모의 연예인들이 TV에 나와 "저는 정말 이 부분이 마음에 안들어요"라고 말할 때 마다, 저는 지금까지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녔을까 생각합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아마 다들 생각하는 게 거기에서 거기일 겁니다.

"You are more beautiful than you think."
당신은 당신의 생각보다 더 아름답다는 말입니다. '여성들의 외모에 관한 실험' 동영상 말미에 나온 말이라고 하는데요. 크∼명언입니다.^^ 이런 말이 나온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외모를 평가절하하는 여성들이 많아진데 따른 일종의 상처치유 프로젝트의 일환인 것 같습니다. 도브사가 진행한 이 실험은 여성들이 자신의 외모를 설명하며 그린 몽타주와 제3자가 여성의 외모를 설명하며 그린 몽타주를 비교하는 실험이었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죠. 자신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4% 밖에 되지 않았으니까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아마 외모에 대한 콤플레스가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같은 현상은 사실 사회가 형성한 것도 있습니다. 외모에 과하게 투자하는 환경과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 시스템은 외모에 대한 피해의식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렇다고 밖으로 당당하게 나는 이런 부분에서 내 외모가 싫다라고 이야기를 하지도 못합니다. 외모에 대한 피해의식을 밖으로 표출하면 대개 사람들은 "왜 그렇게 자존감이 낮느냐"고 대꾸하거든요. 졸지에 외모도 못생기고 자신감도 없고, 자존감도 낮은 보잘것없는 존재로 추락하고 맙니다. 아… 진짜 살기 힘든 세상이죠.

사실 이 이야기에 대안은 없습니다. 외부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을 기를 수 밖에 없죠. 못생긴 얼굴이 무슨 문제입니까. 매력있으면 그만입니다. 매력이 없다고요? 이 세상에 자신만의 강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찾지 못했을 뿐이죠. 아마 주변에 자신은 매력이 없어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도 다들 속으로는 자신의 매력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강점을 찾아 매력으로 진화시키는 것, 외모 컴플렉스를 치유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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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사일 깎는 장인들의 골목… 제조업 풀뿌리가 말라간다<동아일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과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에는 선반, 밀링, 도금 등 유수기공과 비슷한 1600여 개의 금속가공업체들이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습니다. 유수기공의 유대수 사장은 "대량생산은 어렵지만 기술력이 있는 데다 몇 군데만 거치면 제품 하나를 완성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업체가 밀집해 주요 기업들도 이곳에서 시제품들을 만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최근 40년 쌓아온 기술이 끊길까봐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수기공의 직원은 그와 아내, 올해 53세인 황명철 공장장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유 사장은 "젊은이들은 '차라리 폼 나는 음식점 서빙 일을 하겠다'며 외면한다"며 "재개박 소식도 걱정거리"라고 전했습니다.

김문겸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책은 생계형 소매상인에 집중돼 있고 기술 노하우 기반의 ‘소공인’을 육성하는 정책은 거의 없다"며 "기술의 매뉴얼화, 후계자 양성, 전용 공장 건립 등 소공인을 명장(名匠)으로 육성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 실패에 관대한 금융이 이스라엘 창조경제 원동력<매일경제>

창조경제의 원조 격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스라엘 행정수도 텔아비브 칼튼호텔에서 열린 '창조경제 시대의 지식재산 포럼'에 참석한 이스라엘 창조경제 전문가들은 "인적 자원과 자금이 결합돼야 창업 기업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 "실패에 관대한 자금과 금융이 이스라엘 창조경제의 원동력이다"고 조언했습니다.

가이 코헨 이스라엘 경제부 아시아데스크 디렉터는 "인적 자원과 다른 인프라스트럭처가 결합돼야 창업 기업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인프라스트럭처는 바로 자금 조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정부 지원 자금 외에도 벤처캐피털(VC)을 통한 자금 등의 기반이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3. 한국 기업, 경제민주화 - 엔低 - 불황 ‘3각 파도’에 갇히다<동아일보>

국회의 경제민주화 입법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일본 엔화가치 하락에 이어 국회가 '관치경제' 수준의 경제민주화 법안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3중고(三重苦)'에 빠진 우리 기업들이 하루가 다르게 활기를 잃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재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 경제는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8개 분기 연속 0%대에 머무는 난국"이라며 "기업 현장의 위기감은 상상 이상인데 정부의 경제 살리기 정책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4. 우리는 상상기술자…놀이가 곧 일이죠<중앙일보>

여수 엑스포 '빅오'쇼 만든 주역, 조병휘·홍유리 씨의 이야기입니다. 조병휘 씨는 "디즈니 그룹에서 사용하는 직책인데, 월트 디즈니가 만든 말이에요. 상상력과 기술을 결합시켜 '동화 왕국'을 실제로 만드는 사람들이죠. 빅은 이야기를 시각·촉각 등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만드는 회사고, 우리는 '상상기술자'입니다"고 말했습니다.

5. 경제팀, '창조경제' 찾다 길을 잃다<중앙일보>

6. "내 미래 내가 설계"…아일랜드선 中3 마치고 로펌·공장 체험<조선일보>

아일랜드 10대들에게 물었다. "배에 타고 있는데 풍랑이 덮쳤습니다. 살아남으려면 ①명문대 졸업장 ②좋은 직장 ③재미있는 일 ④고액 연봉 ⑤가족과 애인을 하나씩 던져야 한다. 어떤 순서로 버리겠느냐고.

더블린 중심가에서 만난 잭 질레스피(16)군은 "맨 먼저 학벌부터 던지겠다"고 했습니다. 잭은 전환학년(Transition Year)을 맞아 평소 꿈꾸던 대로 금융회사에서 직업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일랜드 전환학년의 핵심은 '직업체험'입니다. 잭 질레스피 군은 "대학 졸업장, 연봉, 회사, 일, 가족과 여자 친구 순서로 포기할래요. 물론 명문대 가고 싶죠. 하지만 트리니티대학(아일랜드 최고 명문대) 안 나와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면 돼요. '성공한 스물다섯 살'이 뭐냐고요? 무슨 일을 하건 자기 자리에서 행복한 사람이죠. '실패한 스물다섯 살'이요? 그때 가서도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겠죠"라고 말했습니다.

7. [인사이드칼럼]싸이와 조용필이 보여준 창조경제<매일경제>

 

<대덕넷 임은희 기자> redant645@HelloDD.com      트위터 : @redant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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