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젠틀맨을 보는 시각은 상반됩니다. 이게 바로 B급 문화의 딜레마일 수도 있겠죠. 어느 쪽에서는 저급하다하고, 어느 쪽에서는 유머러스하다고 합니다. 혹시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접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본 싸이의 젠틀맨은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불친절한 뮤직비디오이기도 했습니다. 싸이의 젠틀맨은 확실히 뭔가 달랐습니다. 강렬했죠. 그러나 그것이 한국의 잘못된 문화로 비춰질까 조금은 걱정이 됐습니다. 문화에도 다양성이 있고, 표현의 방법이 무궁무진한데 그게 무슨 걱정이냐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싸이가, 그의 말마따나 위상이 달라졌다는 데 있겠죠.

유튜브에 동영상이 뜨자마자 언론에서는 조회수를 카운트 하기 시작했고, 얼마 전에는 드디어 1억 뷰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싸이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는 뜻이겠죠. 다소 얼떨떨하지만 한국에서 탄생한 월드스타는 뭔가 달라도 달라야 했습니다. 그래서 부담감도 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싸이는 스스로를 B급 가수라 칭합니다. 뮤직비디오의 B급화 역시 그의 선택에서 비롯됐겠죠. 그런데 솔직히 B급 문화 특유의 속시원한 어퍼컷은 뮤직비디오 그 어디에도 없는 듯 합니다. 속시원한 풍자로 인기를 끌어왔던 B급문화가 선정성을 내세운 문화의 대표격으로 내세워지고 있다는 부분에서도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B급이라고 붙여졌긴 하지만, A급 못지 않은 당당함이 B급에게는 있습니다. 자신의 정리된 관점으로 남들이 하지 못하는 사회를 당당하게 풍자하고, 때로는 가슴 후비는 독설도 마다하지 않는 문화가 바로 B급 문화거든요. 어느 누구에게는 B급 문화가 A급 문화일 수 있습니다. B급 문화가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로서 자리잡기란 힘들겠지만, A급 문화의 이면을 바라보는 직설적인 참모격 문화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게 솔직한 제 바람입니다.

싸이는 한류의 전도사라고 하죠. 또 그는 한국의 문화를 당당하게 세계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싸이의 음악과 춤이 과연 한국적인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론 문화를 이분법적으로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고 할 수는 없죠. 모두 개인의 생각과 느낌일 뿐입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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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마트폰의 힘…"1cm·1초 단위로 테러 재구성 가능"<중앙일보>

보스턴 테러 용의자 수사망을 좁히는데 시민들이 제보한 사진과 동영상이 토대가 됐다는 기사입니다. 사건 당일 5시간 상황을 정밀하게 추적한 결과, '테러 현장에서 검정가방을 들었던 인물'에 대한 단서가 잡혔다고 하는데요. 제보받은 영상은 테라(1조)바이트 규모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영상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영상과 사진을 합하면 사건 현장을 1cm, 1초의 공백도 없이, 여러 앵글에서 재구성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참가자 등 번호와 결승선 통과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정확하게 구성할 수 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시간 요소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4D 구성까지 된다"고 말했습니다.

2. 목표는 일자리 40만 개 … "의욕 좋지만 실행계획 부족"<중앙일보>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는데요.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신산업·신수요를 창출해 2017년까지 일자리 40만8000개를 만들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일자리 40만8000개는 박근혜 정부의 고용률 70%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새 일자리 238만 개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학의 창업교육·맞춤형 창업지원(기술지주회사) 확대와 소프트웨어(SW) 융합클러스터를 전국에 조성키로 했습니다. 또한 일반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무한상상실'을 2017년까지 전국 시·군·구에 2곳씩 설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래부가 보고한 구상들은 창조경제를 이끌 밑그림치고는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화점식 아이디어 나열'이며 계획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 창업재단 관계자는 "의욕은 좋지만 주제만 내세우고 실행 계획이 안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3. 잡스 유산이 되레 짐 되나…'모범생' 쿡의 고민<중앙일보>

자유로운 혁신과 막무가내의 독선이 공존했던 애플 창업주 고 스티브 잡스와 그의 뒤를 이은 모범생 관리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이야기입니다. 잡스일 수도, 잡스가 아닐 수도 없는 팀 쿡의 고민은 곧 애플의 현 주소를 말해줍니다.

팀 쿡의 주머니에는 잡스가 남긴 유산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잡스는 이미 차세대 아이폰과 그 다음 세대 아이폰까지 개발을 완료해 놓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팀 쿡의 입장에서는 주요 신제품군에 개입할 여지가 적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유산이 팀 쿡의 자산이 될지, 그를 한 번 더 옥죄는 굴레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4. 독일 엔진+프랑스 발사장… 분담체제로 비용 뚝<동아일보>

유럽연합(EU)은 미국과 러시아의 독주를 막고 독자적 우주개발을 한다는 목표로 유럽 각국의 우주개발 계획을 단일화하며 ESA를 설립했는데요. 프랑스 주도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총 2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ESA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승한 선임연구원은 "유럽 각국은 협력 체제를 통해 위성 발사 등 우주개발 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독일이 자체 우주개발을 못하도록 억제하는 효과도 누린다"며 "독일도 뛰어난 엔진 기술을 갖고 있지만 정치적 배경 때문에 프랑스가 ESA를 주도하는 것을 인정하고 협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5. 싸이·워킹화·짜파구리·스크린골프…"당신 일상이 창조경제"<매일경제>

박 대통령에게 창조경제를 제시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인 김창경 한양대 교수는 "창조경제는 거창한 개념이 아니다"며 "여러 아이디어를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고 하다 보면 생활 속에서 쉽게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싸이와 워킹화, 짜파구리, 스크린 골프 등이 그 예에 속합니다. 골프연습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전 국민에게 새로운 오락거리를 제공한 '스크린 골프'는 골프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스윙 교정용 기계를 대중화하는 발상의 전환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지난해 스크린 골프 시장은 276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새롭게 만든 일자리 수만 3만개에 달한다고 하죠.

6. '한국을 빛낸 25가지 과학기술' 카카오톡·천궁 미사일 등 꼽혀<조선일보>

한국공학한림원은 효성의 TAC필름과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인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이 각각 개발한 세계 최초의 LNG 연료의 대형 상선 등을 '2012년 한국을 빛낸 25가지 과학기술 및 산업성과'로 선정했습니다.

공학한림원 정준양 회장은 "기술의 창조성과 채용된 제품의 시장 기여도, 사회적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25가지 기술을 선정했다"며 "이 기술들이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7. '노이즈' 없애 정확도 높인 레이더 속속 등장<동아일보>

레이더의 성능을 낮추는 '노이즈' 현상은 원치 않는 지형지물이나 물체를 탐지해 관측자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레이더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노이즈를 없애면 됩니다.

최근 미국 물리학자들은 ‘양자 조명’이란 기술을 이용해 레이더의 노이즈를 감소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국내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도 노이즈 필터링 기술을 적용한 저고도 탐지 레이더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표적만 탐지하는 '레이더다운 레이더'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대덕넷 임은희 기자> redant645@HelloDD.com      트위터 : @redant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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