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서 200권 발간 기념행사…BT 역사 고스란히 담겨
현병환 센터장 "BT를 기간산업으로 만드는 것이 꿈"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총서 200권을 발간했습니다. 9년간 총서를 발간하고, 업무를 수행하면서 생명공학을 기간산업(산업의 토대가 되는 산업)으로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센터장 현병환)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과총회관에서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총서 200권 발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9년이라는 장기간동안 한 기관이 지속적으로 총서를 발간하는 것은 드문 사례다. 행사가 시작되자 전시된 총서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간 국내 BT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책에서 센터 구성원 노력이 그대로 전해졌다.

총서는 9년간 3차 년도에 걸쳐 발간됐다. 1차 년도에는 특허 검색 및 분석 맵이 중심으로 서술됐는데, 생명연 중점 연구사업으로 추진된 프로젝트 담당 연구진과 함께 특허분석을 실시해 내용을 담았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2차 년도에는 기술산업 정책제도와 통계보고서, 노화연구 및 활용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보고서가 발간됐으며, 3차 년도에서는 국내외 유 헬스(U-Health), 논문·특허정보, 바이오 R&D트렌드 분석 및 유망기술 분야 도출 등이 담겼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 이뤄지는 BT분야 현황을 분석해 매년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있다. 해당총서와 포트폴리오 등은 센터가 운영하는 바이오인(http://www.bioin.or.kr/)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토론과 심포지엄 등 각 부처로 흩어진 BT과제 담당 관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바이오인 인터뷰를 추진해 국민에게 BT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병환 센터장 ⓒ2013 HelloDD.com
현병환 센터장은 "연구자 시절 낮에는 연구하고 저녁에는 교과부 자료를 만들었다. 교과부에 전담인력을 붙여 자료를 백업하겠다고 제안했고, 자투리 예산으로 탄생한 것이 생명공학정책센터"라면서 출범 배경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랩, 연구소, 법학 등에 종사했던 사람들이라 초반 기획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련 자격증을 따면서 공부를 해왔다"면서 "그 결과 9년간 4P시스템과 DB시스템을 구축해 객관적인 문헌분석과 정책수요 등을 통해 정부정책방향을 제시해왔다. 우리는 생명공학 기간산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센터 관계자와 센터 구축을 위해 힘쓴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덕담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센터 발족을 위해 힘쓴 산학연 관계자들이 이날 참석해 총서 200권 발간을 축하했다. ⓒ2013 HelloDD.com

▲총서 발간기념 떡케이크. ⓒ2013 HelloDD.com

▲행사장에는 센터설립과 책 발간에 힘쓴 산학연 구성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2013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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