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시린톤, 과기대 설립 벤치마킹 일환 KAIST 방문
'휴보'와 악수…성공적 대학운영·산학연 협력방안 논의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중심 대학 KAIST의 성공사례를 배우러 왔습니다."

17일 KAIST를 방문한 태국 푸미폰 국왕의 둘째딸 마하 짜끄리 시린톤(Maha Chakri Sirindhorn) 공주일행을 국가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환영했다. 태국국영석유회사(PTT) 임원진, 대사관 직원 등 50여명과 함께 KAIST를 찾은 시린톤 공주는 이날 오전 유창동 글로벌협력본부장, 이상엽 KAIST연구원 원장, 정윤 한국영재학교 교장, 이태억 Education 3.0단장, 이승섭 입학처장 등과 간담회를 같고 과학기술주임대학 KAIST의 운영과정 전반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이번 방문은 태국국영석유회사가 새로운 라용과학기술대학(Rayong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설립을 계획하며 한국의 우수 대학을 벤치마킹을 하기위해 추진됐다. 시린톤 공주는 태국의 과학 및 정보기술 정책을 총괄하고 있으며 특히 과학 교육에 관심이 많아 자국에서 Princess of Technology 또는 Princess of Information Technology로 불리기도 한다. 태국국영석유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과학대학도 공주의 지지를 받아 설립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린톤 공주 일행은 오후에는 강성모 KAIST 총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성공적인 대학운영 방향과 산·학·연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KAIST 바이오 융합연구소·IT융합연구소 등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시린톤 공주는 "한국이 KAIST를 설립한 취지와 노하우, 그리고 성장 원동력 등을 집중 벤치마킹해 태국의 연구중심대학 설립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린톤 공주 일행은 KAIST에 앞서 16일 포스텍을 방문했으며, 18일 성균관대, 19일 녹십자 등을 차례로 방문해 우리나라와의 교육과학 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린톤 태국 공주(왼쪽) 일행이 KAIST의 선진연구환경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17일 KAIST를 방문했다. <사진=KAIST 제공> ⓒ2013 HelloDD.com

▲유창동 글로벌협력본부장, 이상엽 KAIST연구원 원장 등이 태국 공주 일행에게 KAIST  운영과정 전반을 소개했다.  <사진=KAIST 제공>  ⓒ2013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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