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과학부 출범·과학의달 기념 '상상력포럼D' 4일 개최
대덕 산·학·연·관 네트워크 총출동…명함 필히 지참 필요

'창조경제·전진기지·상상력'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대덕은 어떤 모습일까. IBS와 대덕넷이 공동개최하는 '상상력포럼D'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4일 오후 4시 포럼이 열리게 될 UST 대강당은 지역 최대 규모의 포럼을 앞두고 이미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열리는 이번 포럼은 때맞춰 거세게 불고 있는 창조경제 논란과 대전시 '창조경제 전진기지화 선언' 등과 맞물려 폭발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 쏠리고 있는 기대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최근 개념 논란 속에 주춤거리고 있는 '창조경제'의 현실적인 돌파구가 중앙이 아닌 지역현장에서 먼저 마련될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다. 새 정부 국정철학의 첫 번째 코드인 '창조경제'는 전에 없던 전인미답의 패러다임이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조각이 완료되고 국정운영 드라이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창조경제를 따라잡기 위한 정관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대덕특구 내 출연연들 역시 창조경제 체제로 속속 조직을 정비하며 거대한 정책변화 물결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한편에서는 창조경제의 모호한 개념과 구체성 결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재계는 물론 집권여당에서조차 "며느리도 모르는 창조경제"라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중이다. 창조경제의 첨병으로 불리는 과학기술계와 연구현장 역시 고개를 갸우뚱하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참석자들 대다수는 이번 포럼에서 국가적 화두로 대두 중인 창조경제 이해의 어떤 실마리가 제공될지 궁금해하고 있다. 특히 '원조 창조경제론자'인 이민화 KAIST 교수와 송종국 STEPI 원장이 기존의 창조경제 원론에 더해 대덕특구에 특화된 구체적 정책방향 등을 밝힐 것으로 예고함에 따라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포럼이 큰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대덕은 물론 전국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창조경제 포럼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개최를 하루 앞둔 3일 현재 사전신청자 수는 대덕특구 출연연기관장 대부분과 대전시내 주요기관 및 산학연 관계자, 시민·학생 등 180여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 등 중앙부처와 서울 소재 국책연구기관들의 문의도 계속되고 있어 실제 참가인원은 2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규모 포럼은 연구개발특구는 물론 대전시 차원에서도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데다 핵심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초대장관으로 최문기 전 ETRI 원장이 유력해지는 등 연일 대덕의 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열리게 돼 최종 흥행여부에 따라 향후 대덕특구를 대표하는 소통창구가 될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한편 4일 첫회째를 맞는 '상상력 포럼D'는 기존의 평면적인 포럼 방식을 탈피해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허무는 입체적 포럼으로 기획돼 관심을 끌고 있다. IBS와 대덕넷 등 포럼 주관기관은 '상상력 천국 대덕'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열리는 이번 포럼을 색다른 무대장치와 진행방식 등 다양한 실험적 시도로 참석자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는 행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포럼 관계자는 "일방적인 수동적 포럼을 탈피해 참석자 모두가 함께하는 창의적인 쌍방향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포럼의 주제인 창조경제와 관련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출연연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럼 말미 부대행사로 대규모 네트워크 교류가 예정돼 있어 참석자들은 필히 명함을 지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상력 포럼D'의 참가신청은 인터넷(advertise.hellodd.com/2013/0326_dforum/)과 전화(070-4171-3509 포럼사무국)로 하면 된다.

ⓒ2013 HelloDD.com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