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기원·STX조선해양 26일 건조계약…'15년 진수
1000억원 투입…해저탐사·무인잠수정 연구장비 갖춰

국내 최초의 5000톤급 첨단 해양과학조사선 건조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강정극), 건조사인 STX조선해양은 26일 부산 해양과학기술원에서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건조계약 서명식'을 갖는다.

이번에 건조되는 해양과학조사선은 36개월의 공정기간을 거쳐 2015년 12월 해양과기원 측에 준공·인도될 예정이며 6개월간의 시험운항을 마치고 2016년 6월 공식 취항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총 8척의 해양 조사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가장 큰 해양 조사선은 1995년 제작돼 국립해양조사원이 운용하고 있는 해양 2000호(2533t)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5000t급으로 건조될 이번 조사선은 저소음·저진동·저탄소 기능과 함께 선체 위치 및 자세 제어기능을 갖춰 정밀 해저탐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연구장비와 함께 무인잠수정 등 대형장비의 운용도 가능하도록 건조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선 건조로 우리나라도 대양에서 해양환경과 자원탐사를 비롯 기후변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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