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연구원, 겨울 신상품 발표…장갑끼고 스마트폰·취객 집 찾아주는 신발도

북극의 찬 공기가 북반구로 쏟아져내리는 이른바 '북극진동' 현상으로 올겨울 전세계적인 한파가 예보되고 있다. 한국은 설상가상 일부 원전의 가동중단으로 블랙아웃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계속되고 있다.

전세계 시장동향을 실시간으로 국내에 전달하고 있는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매서운 혹한이 전지구를 엄습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외에서 출시된 기발한 겨울신상품들을 소개했다. 스마트폰의 생명인 터치스크린을 장갑을 끼고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 있다.

'애니글러브'(AnyGlove)란 이름의 이 제품은 액체 형태로 장갑 끝에 몇 방울을 적시면 장갑을 낀 상태로도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영국 제품인 '아웃백 배터리 발열장갑'(Outback Battery Heated Mittens)은 장갑 안에 배터리를 넣어 한겨울 야외활동에서 손끝이 시려워지는 것을 막아준다. 장갑 안쪽에 배터리 팩이 들어 있으며 스위치를 누르면 최대 섭씨 39도까지 온도를 올릴 수 있다. 짝당 각각 4개의 AA 배터리를 사용하며 최대 6시간까지 따뜻함이 지속된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아웃백 배터리 발열장갑과 전자레그워머.  ⓒ2012 HelloDD.com

많은 직장 여성들이 겨울철이 되면 사무실 책상 밑에 전열제품을 놓고 요긴하게 사용한다. 그러나 올겨울처럼 에너지절감 분위기가 지배적인 상황에서는 상사의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 난방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사무실이 괴로운 것은 일본의 여성들도 마찬가지인듯.

야마젠이라는 일본회사는 올겨울 '전자레그워머'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종아리와 발목이 따끈따끈, 따뜻한 털이 장점인 전자레그워머는 사무실뿐만 아니라 외출시에도 장딴지와 발목을 따뜻하게 해준다. 제품에 AA건전지 4개를 쓰는 전기발열히터가 내장돼 있고 패브릭소재라 신축성이 있어서 다리에 꼭 맞는다는 점도 보온성을 높인다. 길이는 약 42cm, 무게는 한 개당 225g이다.
 

▲집을 찾아주는 GPS 신발  ⓒ2012 HelloDD.com
남성들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도 눈에 띈다. 이른바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주는 'GPS 신발'이다. 연말 잦은 술자리에 방향감각을 잃기 쉬운 남성들에게 희소식이 될 듯하다.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나온 신개념 신발 '내 집 만한 곳은 없다(No Place Like Home)'는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도미닉 윌콕스(Dominic Wilcox)가 고안한 것이다.

이 신발은 GPS 내비게이션을 사용해 사용자에게 길을 알려준다. 맞춤식 가죽제품인 이 신발은 맞춤용 매핑 소프트웨어와 USB 케이블을 통해 신발에 원하는 목적지를 입력한 뒤 신발의 뒤꿈치를 차면 뒤축에 내장된 GPS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후 원형의 LED 조명을 통해 사용자에게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알려준다.

제조사인 스탬프슈즈는 GPS가 내장된 신발이 LED 조명으로 진행상황을 알려주는 오른쪽 신발과 무선으로 교신하며 목적지까지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를 알려준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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