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나로호발사관리위 개최…한·러 연구진 합의
발사연기 원인 '어댑터 블록' 지난 17일 국내 이송

나로호 3차 발사가 29일 오후 4시로 잠정 결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김승조)은 19일 오전 한·러 연구진이 나로호 3차 발사 재추진에 대한 기술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기술협의회는 지난 17일 국내로 이송된 어댑터 블록의 철저한 점검 등 발사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29일 나로호 3차 발사 추진이 기술적으로 적합하다고 합의했다.

한·러 연구진은 지난 16일부터 나로호 발사체에 대한 전기시험을 시작하는 등 발사 재추진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정부 측 관계자는 "22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그때 한·러 연구진의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예보, 우주환경 예보 등을 고려해 나로호 3차 발사기준일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로호는 지난달 26일 발사 준비 도중 헬륨가스 주입부(어댑터 블록) 부품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된 뒤 이달 9일을 기준으로 24일까지 새로운 발사예정일로 잡았으나 어댑터 블록의 입고가 늦어지면서 다시 23~30일로 변경됐다. 앞서 나로호 3차 발사 연기의 원인이 된 '어댑터 블록'은 지난 17일 러시아에서 국내로 이송돼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됐다. 당초 교과부는 부품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된 이후 이달 9일을 기준으로 24일까지를 발사예정일로 잡았으나 어댑터 블록의 입고가 늦어지면서 23~30일 사이로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사 기한이 연장될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와 국제해상기구 등 국제기구에 통보해야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통보만 하면 문제는 없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이달 안 발사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없이 발사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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