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경량화 위한 스마트폰 핵심부품…국내 중소·중견기업 상승세 주목

특허청(청장 김호원)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플렉시블 인쇄회로기판(PCB) 분야의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회로기판)는 절연기판 위에 전기적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도체를 형성시킨 전자부품으로, 플렉시블 PCB는 연성이 좋은 절연기판 위에 동박을 붙여 두께가 얇고 구부러지는 유연성이 좋다. 이 플렉시블 PCB는 기존 PCB에서 구현하지 못한 3차원 배선 구조를 실현해 전자제품의 소형화 및 경량화가 가능케 하며 반복굴곡에 대한 높은 내구성도 갖고 있는 부품이다.

일본의 야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플렉시블 PCB 산업현황'에 따르면 국내 주요 플렉시블 PCB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08년 17.7%에서 매년 성장해, 지난해 25.9%를 기록했고, 2012년에는 30.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상승세가 괄목할 만 해서 최근 4년간 특허청에 제출된 플렉시블 PCB 관련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출원 건수는 2008년 19건, 2009년 21건, 2010년 25건, 2011년 28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출원 현황도 대기업보다 활발한 실정이다.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은 PCB 분야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PCB 관련 중소·중견기업도 시장을 지배하는 핵심 특허를 보유하기 위해서 전략적인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R&D 특허센터에서 실시하는 첨단부품·소재산업 IP-R&D 연계전략 수립 지원 사업에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특허맵 작성 지원, 특허기술 선행기술조사, 국내·외 출원비용지원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중소·중견기업들이 적극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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