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시간에 배운 리더십 이론으로 교육기부 프로그램 등 운영

KAIST 재학생들이 강의시간에 배운 리더십 이론을 활용해 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KAIST(총장 서남표)는 본교의 리더십 실천 학생단체인 'K-LET(KAIST Leadership Executing Team)'가 대전지역 5개 청소년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을 강의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K-LET 회원들은 KAIST 리더십센터가 운영 중인 리더십 강의 중 한 과목 이상을 수강한 재학생들로, 학교에서 배운 리더십 이론을 개인의 공부로 끝내지 않고 대전지역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리더십을 키워줄 기회를 제공하자는 데 의기투합해 지난 2009년 봉사단체를 결성했다.

K-LET는 이후 대전전자디자인고등학교 등 7개 중고등학교와 대덕구 청소년 수련관 등 2개 청소년 수련기관을 방문해 꿈 그리기, 인생그래프, 내 인생의 좌우명 등 대학에서 배운 리더십에 관한 강의를 어린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다.

현재 K-LET는 ▲5개 협약기관의 방과후 수업 진행 ▲복지관 소속 어린이 초청 도전 골든벨 행사 ▲교직원 자녀 리더십 아카데미 운영 ▲인성리더십 캠프 등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학 중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이달 25일에는 대전지역 한 부모 및 기초생활 수급자 등 소외계층의 자녀 160여명을 KAIST에 초청해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도전골든벨' 행사도 계획 중이다.

김수지 K-LET 회장(생명화공학과)은 "어린 시절에 배웠으면 하는 교훈들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었고 리더십 강의를 통해 밝아지는 아이들을 보며 보람과 자긍심을 느낀다"며 "가장 근본적인 의미의 배움은 곧 가르침이라는 격언을 몸소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AIST 리더십센터 산하의 또 다른 실천단체인 YLK(Young Leaders in KAIST) 역시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농어촌 지역 고등학생 100여명을 KAIST로 초청해 공부방법 등을 코칭하는 '학습멘토링 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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