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최근 5년간 현황 발표…한국 77건으로 세계 1위

특허청(청장 김호원)은 꿈의 신소재로 알려진 그래핀과 관련한 박막 트랜지스터의 특허 출원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그래핀(graphene)은 흑연 탄소 원자 한 층으로 구성된 나노 구조체로 뛰어난 전도성과 잘 휘어지는 탄성을 가지고 있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자종이, 입는 컴퓨터 등 각종 전자소자에 이용이 가능해 21세기 꿈의 소재로 불리고 있다. 특허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2007~2011)간 그래핀을 이용한 트랜지스터의 국내 특허 출원은 '07년 1건에 불과하던 것이 '08년 5건, '09년 9건, '10년 31건, '11년 37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가 32건, 각 대학의 산학협력단 26건, 한국과학기술원(KIST) 6건 등으로 삼성전자와 대학 내 산학협력단의 관련 특허 출원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특허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가별 관련 특허출원이 한국 77건, 미국 49건, 일본 9건으로 반도체 강국인 한국이 그래핀 이용 트랜지스터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연구소의 새로운 구조의 그래핀 트랜지스터 발표에 따라 관련 기술 특허출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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