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열 시스템으로 기술 차별화…고속철 청사, 횡단보도, 축구장 등

LED 조명에 획기적인 방열 시스템을 도입, 러시아 전역을 밝히고 있는 대덕벤처가 있어 화제다.

대덕벤처 에이팩(대표 송규섭)은 LED 조명의 단점인 열 문제를 탁월한 방열 기술로 해결, 러시아의 고속철 청사를 비롯해 횡단보도, 수영장, 축구장 등 러시아 전역에 LED 조명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윤호 차장에 따르면 신공항에서 모스크바로 들어가는 관문인 고속철 청사에 250개 이상의 에이팩 LED 조명이 이미 설치됐다.

이를 시작으로 에이팩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러시아는 모스크바 시의 횡단보도 보조조명 설치를 의뢰해 왔다. 현재 2세트가 샘플로 설치돼 테스트 중이며 7월말이면 결과가 나오게 된다. 결과에 따라 모스크바 전역의 횡단보도에 LED제품 1500세트가 설치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45만 달러 규모다. 또 러시아의 수영장은 물론 곧 있을 축구장 리노베이션에도 에이팩 제품이 들어가게 된다.

최 차장은 "한국과 러시아 양쪽에서 테스트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라면서 이 후 일정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에이팩 제품의 러시아 납품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LED 조명은 저전력 사용, 친환경 제품 등 많은 장점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관련 기업들도 급속히 늘었다. 그러나 많은 열을 발산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던게 사실. 이 단점을 해결하지 못한 관련LED 기업들은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줄줄이 문을 닫기도 했다. 이에 비해 에이팩은 LED의 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다른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송규섭 대표는 "열 전문회사로 LED의 단점인 열을 기술적으로 해결했다"면서 "컴팩트하고 소규모화한 제품으로 기술과 디자인 모두에서 러시아의 신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이팩은 1999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3명의 열전문엔지니어에 의해 설립된 열과 냉각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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