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베와 기술실시 계약 체결…매출액 3% 경상기술료 지급 조건

▲정일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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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신품종 블랙베리를 이용한 간기능 개선 발효음료 제조기술을 ㈜헤베(대표 박진영)에 이전하는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기술이전은 원자력연이 정액 기술료 1억 원에 5년간 매출액의 3%를 경상기술료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이전하는 기술은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실용화기술부 정일윤 박사팀이 지난해 개발한 '간기능 보호 및 개선 기능성음료 제조기술'이다.

정 박사팀은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 간기능 보호 성분 함량을 높인 신품종 블랙베리(품종명 ‘메이플’)에서 유효 성분을 손실없이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이를 통해 간기능 보호 및 개선 기능성음료 시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간기능 개선 음료는 간 기능 보호 성분인 'C3G(cyanidine-3-Glucoside)'가 일반 베리류보다 많이 함유된(기존 블랙베리의 약 2.3배, 오디의 약 3배, 블루베리의 1.2배) 블랙베리 신품종 ‘메이플’을 이용한 것으로, 유효 성분을 손실 없이 최대한 추출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음료화했다.

정 박사팀은 대표적인 급성 간독성 유발물질인 '사염화탄소(CCl4;carbon tetrachloride)'를 인위적으로 유도한 실험용 쥐에 메이플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간손상을 나타내는 수치인가 현저히 낮아지는 결과를 확인했다.

정 박사는 "메이플 추출물을 먼저 투여한 후 사염화탄소를 인위적으로 처리 했을 때에도 대조군에 비해 간손상 수치가 확연히 낮아진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개발되는 신품종 블랙베리류를 이용해 제품의 다양화와 헬스케어 소재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이번 기술을 이전 받은 헤베는 간기능 개선용 드링크제를 제조 판매할 예정이며, 숙취 해소 효능이 입증되면 숙취 해소 음료로도 제품화할 계획이다.
 

▲간기능 개선 기능성 음료 시제품.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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