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항공우주, 방위산업용 첨단부품의 3차원 디지털형상으로부터 실형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금속성형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원자력연구소 출신 벤처기업 인스텍(대표 서정훈)은 미세한 금속가루를 정해진 공간에 분사함과 동시에 레이저를 이용, 순간적으로 녹여 붙이는 직접금속성형기술(Direct Metal Tooling)을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인스텍은 이를위해 레이저 빛의 방향과 나란히 분말재료를 뿜어내는 장치와 레이저로 금속 층을 쌓아나갈 때 각 층의 두께나 레이저가 발사되는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직접 금속성형기술(DMT)을 이용한 손상금속의 재생 및 리모델링 작업중

이같은 가공방법은 선반을 이용한 절삭가공과 달리 가공에 따르는 재료 낭비가 없고 티타늄 합금처럼 절삭가공이 힘든 재료도 쉽게 가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따라서 제작기간은 기존보다 25% 정도밖에 들지 않으며 경비도 65%까지 낮출 수 있다. 또한 안쪽면은 구리, 바깥쪽면은 탄소강으로 이뤄진 강관처럼 부위별로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이나 내부에 냉각수 통로가 있는 사출성형 금형을 만드는 데도 쓰일 수 있다.

서정훈사장은 "이미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이 가공기술을 이용해 금형을 만들고 있다"며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이나 항공우주, 군사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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