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텍...원자력발전소 가동전·가동중 비파괴검사 수행업체

"사람이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을 지키듯 원자력 발전소도 정기검사로 안전을 지키죠. 지금까지 수행해온 원전 가동전·가동중 검사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자력발전소 '최고의 안전지킴이'가 되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덕밸리 원자력 검사전문 기업 카이텍(www.kaitec.co.kr, 대표 홍순신 박종현)은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전·가동중 검사용역만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회사로 국내 검사용역의 40%가량을 수주받고 있다.

지난 97년 9월 한국원자력연구소 비파괴평가팀 소속 연구원 26명이 주축이 돼 창업한 이 회사는 창업 첫 해부터 지금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연 평균 70억원의 매출, 10억원의 순이익을 낼 정도로 탄탄한 수익성을 갖고 있다.

 ▲홍순신 카이텍 대표

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 18기의 원전이외에도 4기가 건설중에 있고 에너지자원이 한정된 우리나라의 특성상 원전의 의존도가 차츰 증가하고 있어 안전성만 보장된다면 원전의 수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카이텍은 내다보고 있다.

카이텍이 수행하는 원자력발전소 가동전·가동중 검사는 원전의 주요 구성품에 대해 행해지며 원자력 발전시 예상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공공의 안전과 가동률 증진을 위해 수행된다.

가동전 검사는 원전 건설후 핵연료 장전 전에 주요 압력용기, 용접부 및 응력집중 부위에 대해 비파괴검사 및 안전성 평가를 수행, 추후 가동중 점검에 필요한 기본 자료를 제공하는 검사를 말한다.

가동중 검사는 원전의 핵연료 교체시기 또는 년차 보수기간에 가동중의 안전성을 확인할 목적으로 장기 가동중 점검계획 및 발전소 기술사양에 의거 시행하는 비파괴검사다.

카이텍은 검사용역을 수주받아 검사계획을 수립한 후 초음파·와전류·방사선투과 등의 방법으로 비파괴검사를 수행,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한다.

이러한 검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력. 특히 검사자의 노하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검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수년간 검사업무를 수행한 숙련자의 경험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카이텍은 현재 국내 원전 검사에 이어 외국으로의 진출도 서서히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97년 중국 광동원전에 기술지원을 해 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분야 기술지원과 용역을 최대한 넓혀나갈 계획이다.

원자력밸리에 입주하는 기업들 가운데 카이텍은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했다. 60명에 달하는 '벤처기업 치고는 대부대'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총 4천2백평의 부지를 매입했다. 이 가운데 우선 2천3백평 부지에 1천2백평 규모의 지하1층, 지상4층 건물을 지을 예정으로 올 12월경 완공예정이다.

나머지 1천9백평 부지에는 연구동을 신축할 계획이다. 카이텍 정태언 이사는 "중소기업이지만 원자력발전소 안전성 확보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지속적인 R&D를 통해 비파괴검사의 국내 기술수준 향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042-868-8935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