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각 단체 입장 발표

과학기술 관련 단체들이 민병주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 추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반적으로 환영의 뜻을 내비치면서도, 더 많은 과학기술인들의 비례대표 배정 실패에 아쉬움을 내비치는 양상이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는 20일 '여성과학자를 상징성이 큰 1번에 배정함으로서, 새누리당이 국정 운영에 있어 과학기술과 여성 인력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이하 대과연)이 새누리당의 공천결과가 과학기술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대에 아쉽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대과연은 논평에서 '공천심사과정에 이공계 가산점을 도입하고 비례대표 1번에 대과연이 추천한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을 배정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민 후보를 제외한 비례대표 공천 전반에 걸쳐 남성 과학기술인이 배제되는 등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특히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비례대표 공천에서 대과연 추천 후보들이 대거 탈락한 것은 정치권의 나눠 먹기식 구태에 친이공계 인사들이 희생양이 되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과연의 요구에 미치지 못했지만, 과학기술계는 공천이 확정된 친 이공계 인사 전원이 국회에 진출, 과학기술을 국정의 중심에 세우고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정치를 펼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국민들의 관심을 호소한다'고 서술했다. 다음은 원문이다.
<논평> 아쉬움 남긴 새누리당의 '과학기술 공천' 대과연 추천 59명중 11명 공천…비례 1번 배치 등은 긍정평가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이하 대과연)이 새누리당에 추천한 친이공계 인사 10명이 19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로 확정됐으며 비례대표 명단에는 1명이 포함됐다. 대과연이 추천한 새누리당 후보의 공천비율은 지역구가 29명 추천에 10명 확정으로 34%이며, 비례대표는 30명 추천에 1명이 확정돼 3.3%에 그쳤다.

대과연은 이번 새누리당의 공천 결과가 과학기술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한다. 다만 공천심사과정에 이공계 가산점을 도입하고 비례대표 1번에 대과연이 추천한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을 배정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민 후보를 제외한 비례대표 공천 전반에 걸쳐 남성 과학기술인이 배제되는 등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대과연은 새누리당이 현실정치 논리에 밀려 국가 미래를 좌우할 친이공계 인사의 공천을 바라는 국민과 과학기술계의 기대에 십분 부응하지 못한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 특히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비례대표 공천에서 대과연 추천 후보들이 대거 탈락한 것은 정치권의 나눠 먹기식 구태에 친이공계 인사들이 희생양이 되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과연의 요구에 미치지 못했지만, 과학기술계는 공천이 확정된 친 이공계 인사 전원이 국회에 진출, 과학기술을 국정의 중심에 세우고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정치를 펼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국민들의 관심을 호소한다. 또한 대과연은 추천 후보를 비롯한 친과학기술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500만 과학기술인과 더불어 법적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

2012년 3월 20일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 공동 대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발표 결과를 환영합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는 3월 20일 발표된 새누리당의 19대 총선 비례대표 1번에 여성과학자인 민 병주 박사가 배정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합니다.

여성과학자를 상징성이 큰 1번에 배정함으로서, 새누리당이 국정 운영에 있어 과학기술과 여성 인력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후보자의 50%를 여성인사들로 배정하였으며, 과학기술계가 추천한 이공계 인사를 포함함으로써, 지역구 공천 과정 초기에 나왔던 과학기술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여성 및 이공계 우대라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에서는 금번에 새누리당이 여성과학자인 민병주 박사를 비례대표 1번으로 발표한 것이 국가 발전에 필요한 전문성을 우선으로 반영한 합리적인 결정의 결과로서, 우리나라 정치가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큰 지지와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2012. 3. 20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신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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