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분 동안 화염과 열 차단···노약자, 어린이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

불연성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주택 실내용 방화문이 개발돼 화재 피해가 줄어들 수 있게 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은 '불연성 강화 플라스틱' 개발과 더불어 이것을 이용한 '주택 실내용 방화문'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건설연은 최근 고층 아파트 화재 시 실내 목재문을 통한 화염과 열 전파를 일정시간 차단시키고 전 세대로의 화재 확대를 지연시킬 수 있는 가볍고 실용적인 주택 실내용 방화문을 개발했다.

이 방화문(25kg 내외)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불연성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평소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으며, 화재 발생 시 주거자들이 피할 수 있는 화재 피난처를 제공한다. 주택 화재 시 이 방화문으로 폐쇄된 실내는 최대 30분 동안 외부의 화염 및 열로부터 차단돼, 구조하는데 걸리는 통상적인 시간인 17분보다 긴 시간 동안 피난자를 화재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건설연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에 따라 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고, 맞벌이 세대의 증가에 따라 어린이들만 있는 주택에서의 화재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개발된 차열방화문은 노약자 거주 아파트의 화재시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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