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광합성 현상 모방 '인공광합성 원천기술' 개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은 박찬범 KAIST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3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박 교수는 자연의 광합성 현상을 모방해 태양에너지로부터 최종적으로 화학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인공광합성 원천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박 교수는 자연계의 광합성시스템을 모방하기 위해 광반응의 엽록소 대신 태양전지 등에서 사용되는 양자점 등 나노크기의 광감응 소재로 빛에너지로부터 화학적 환원에너지를 고효율로 재생하는데 성공했다. 또 자연계의 연쇄적이고 복잡한 암반응 대신에 단순한 생체촉매반응을 이용해 빛에너지로부터 최종적으로 메탄올 등 화학연료,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친환경 녹색생물공정 개발의 전기를 마련했다.

박찬범 교수는 Advanced Materials, Angewandte Chemie 등 재료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에 2008년 이후 교신저자로서 48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이 학술지들의 인용지수(IF)는 합계가 323(1편당 평균: 6.73)으로 매우 높다.

특히 인공광합성에 대한 연구결과로 지난해에만 총 6편의 표지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박찬범 교수는 "인공광합성은 융합연구의 대표적인 사례로, 재료공학, 화학, 생물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광물리학, 에너지공학, 나노과학, 효소공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를 융합·접목시킨다는 점에서 학문적·산업적·교육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나노바이오소재 개발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국가 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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