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색강연' 총정리…'지혜의 샘' 각계 리더 뜬다

다양한 연사와 남다른 주제로 지식공유…"사고의 관점을 넓혀라"

평생 산악인의 길을 걸어온 엄홍길과 국내 여류소설가의 대표 공지영, 서황욱 구글코리아 총괄이사, 외교안보연구원의 전봉근 교수, 전 오스트리아 대사 조창범 초빙교수 등 각계의 리더들이 KAIST를 찾는다. 이공계 학생들이 이공계 전문가들에게 이공계 주제의 강연만 듣는 시대는 갔다. 이공계 우수 두뇌들의 사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각계 리더들이 총출동한다. KAIST는 올해 새 학기를 맞아 학교 차원에서 또는 각 학과마다 특별한 기획 강연들을 마련했다. ◆ 행복한 삶 북돋우는 문화와 기술 산업의 만남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증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화기술대학원에서는 'Happiness Boosting Technology Industy'를 주제로 기획세미나를 개최한다. 미래의 삶의 질이나 행복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 산업 영역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생들과 함께 미래의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2월 28일 천승요 예술방송국 아카이브천 대표가 '문화 향유의 공간'을 주제로 강연한다. 내달 5일에는 김일호 오콘 대표의 '캐릭터 산업과 OSMU-뽀로로 글로벌브랜드 전략 사례', 20일에는 서황욱 구글코리아 총괄이사의 'Media, Waht Happens Next' 강의가 이어진다. 이 강연은 이달 7일부터 5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4~6시 백남준 홀(N25, 3229호)에서 진행된다.

◆ 불교로 본 우리 몸의 비밀 푼다…영화 도가니 공지영 작가와의 만남 등 전기및전자공학과에서 개최한 2012년 KEY SEMINAR에서는 양준혁 선수의 '뛰어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강연에 이어 세계 최초로 8,000m 16좌를 완등한 엄홍길 산악인의 강연이 이미 개최됐다. 오는 22일에는 김성철 동국대 교수의 'Karwin and Buddha(진화생물학과 불교로 풀어 본 우리 몸의 비밀)', 29일에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의 '우리시대 장인정신을 위하여' 등 현재 우리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더들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내달 7일에는 영화 도가니의 원작소설가인 공지영 작가가 바통을 이어받아 청중들이 궁금해 하는 점과 소설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번 강연은 5월 16일까지 총12회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매주 수요일 호우 4시에서 5시30분까지 정보전자동(E3-1) 제1공동강의실(1501호)에서 진행된다.

◆ 이색강의 이모저모… "호모 모빌리언스, 새로운 인류의 등장" 원자력및양자공학과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주제들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 14일 전봉근 교수(외교안보연구원)의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의 의제와 의미'를 시작으로, 21일 윤호일 박사(한국해양연구원 부설극지연구소)의 '세종기지를 지켜낸 리더십', 28일 조창범 초빙교수(전 오스트리아 대사)의 '동북아 안보환경의 변화와 한국의 전략 과제' 등 역사와 세계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가 가야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강연이 이어진다. 특히, 4월 17일 진행될 이민화 초빙교수(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호모 모빌리언스' 강의는 현시대를 정의하는 신개념을 등장시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인류는 스마트폰과 결합되면서 새로운 인류로 재탄생하고 있다. 원자력및양자공학과의 기획 강의는 매주 화요일 4시 30분 기계공학동(N7-1) 4401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산학과와 웹사이언스공학전공은 컴퓨터 기반 세계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3일 장덕진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 이후의 민주주의'를 주제로 컴퓨터 시대에 새롭게 드러난 정치개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20일부터 5월 14일까지 인터넷의 혁명, 네이버를 통해 보는 이론과 실재, 삼성전자 SW R&D 현황 및 전망 등 여러 컴퓨터 관련 주제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실제 우리에게 컴퓨터가 미치고 있는 영향과 앞으로 가져올 세계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강의는 매주 월요일 4시 CS빌딩(E3-1) 1501호에서 진행된다. 기계항공시스템학부는 '2012 봄 기계·항공·해양 정기세미나'를 열어 수영의 과학, 금융 산업 소개 '당신의 커리어에 대한 대안, 공학도로서 가져야 하는 기본 역량 및 발전 등 정부정책부터 자기계발에 이르는 광범위한 주제의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30분 기계공학동(N7) 1층 공동강의실(1501호)에서 참석할 수 있다. KAIST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강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각 학과 사무실을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