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 광학 분야의 학술지 'Optics Express' 게재

산업분야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분광계 해상도 한계를 최대 6배 뛰어넘는 혁신적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이흥노 광주과기원 교수가 소형의 소프트웨어를 추가해 기존의 분광계 해상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올리버 박사후 연구원 (제1저자), 이웅비, 박상준 박사과정생(제2, 3저자)이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의 학술지인 'Optics Express'지 1월호(1월 30일자)에 게재됐다. (논문명 : Improving resolution of miniature spectrometers by exploiting sparse nature of signals) 현대의 광학, 화학, 해양공학 등 산업분야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기구인 분광계는 물체로부터 나오는 갖가지 파장의 세기를 측정해 그 정보를 그래프(혹은 스펙트럼) 형태로 나타내는데, 분광계가 물체의 정보를 세밀하게 나타내는 정도를 해상도라고 한다.

기존 분광계의 이론적인 해상도 한계는 분광계 내부에 배열돼 있는 분광센서의 개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해상도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추가하거나 신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이흥노 교수팀은 새로운 하드웨어를 추가하거나 신소재를 개발하지 않고, 기존의 분광계에 저렴한 소형 소프트웨어를 간단히 추가해 분광계의 해상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디지털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만들어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 화학, 해양공학 등 소형 분광계를 사용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원천기술로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 초정밀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분광계는 현대 분광계 산업과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올 전망이다"라고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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