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원 KAIST 교수팀, '스마트 이북 시스템' 개발

종이책 같은 전자책이 나올 예정이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IT융합연구소는 이호원 교수 연구팀이 터치스크린의 간편한 조작을 통해 전자책 페이지를 손쉽게 넘길 수 있는 '스마트 E-BOOK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전자책을 이용해 독서를 할 때에도 종이책을 읽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독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핵심기술은 비센서 영역인 베젤(디바이스의 테두리 부분)을 이용한 인식기술이다. 터치영역 뿐만 아니라 베젤영역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터치스크린의 간편한 조작을 통해 여러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페이지 플림핑과 손쉬운 이동을 돕는 핑거 북마킹 등의 명령을 손쉽게 인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터치한 손가락 개수 ▲드래그 속도 ▲터치하고 있는 시간 ▲숫자모양의 제스처를 이용해 여러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이용자의 편리성을 도모한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최준균 IT융합연구소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용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가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기술은 총 11개의 국내 및 해외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사용자 인터페이스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사업화도 곧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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