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필 명지대 교수팀, 햇빛으로 수소 생산
보관, 운반 쉽고 이산화탄소 발생 없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황성필 명지대학교 교수팀이 실리콘 나노선을 활용해 햇빛으로 물을 분해함으로써 수소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녹색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황 교수팀은 기존 실리콘 기판의 경우보다 수소 발생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발생 수소는 기존 전기발전에 비해 보관과 운반이 쉬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발생 없이 물만 배출하는 청정에너지로도 사용 가능하다. 황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실리콘 나노선 광전극은 반도체산업에서 널리 쓰이는 실리콘웨이퍼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나노선에 의한 광수소 발생의 효율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기존 반도체시설들을 활용한 광수소 대량 생산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생산된 수소는 운반과 보관에 있어 전기보다 용이하므로, 미래 수소 경제(hydrogen economy)에서 나노과학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황 교수가 주도하고 계주홍 석사과정생(공동1저자)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직무대행 김병국)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신진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학술지 ‘Nano Letters’誌 온라인 속보(12월 14일자)에 게재됐다.

▲황 교수(뒤)가 계주홍 석사과정생과 실리콘 나노선의 수소 발생에 관한 순환전압전류법
전기화학측정을 수행 중이다. 
ⓒ2011 HelloDD.com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