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줄기 세포 타깃으로 한 맞춤치료법 개발 새로운 가능성 열어

한국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간암에 특정 단백질(케라틴 19)이 발현될 경우, 다른 간암에 비해 종양의 크기도 크고 생존율도 낮으며 더 빨리 재발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박영년 연세대 의대 교수팀은 간암에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 19'가 발현되면 암줄기세포의 특성을 보이고, 쉽게 주변 조직으로 침윤·전이되며, 완치 후에도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간암에 대한 맞춤치료법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그 의미가 크다. 이 결과를 통해 어떤 환경에도 죽지 않고 잘 견디며 항암 치료에도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암줄기 세포를 타깃으로 한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 용어설명

▲케라틴 19 : 세포의 골격을 형성하는 단백 중 하나로 간에서는 담관 세포, 그리고 담관세포에서 발생하는 담관상피암종에서 주로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간 줄기세포 표지자로서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음.

▲암줄기세포 : 어떤 환경에서도 죽지 않고 잘 견디며, 항암치료 등에 내성이 있는 세포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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