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프로파일 기반 서비스 연속성 기술' 국제표준 승인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는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제13 스터디그룹(SG13) 회의에서 ETRI에서 제안한 '프로파일 기반 서비스 연속성(profile-based application adaptation service)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고 1일 밝혔다.

'프로파일 기반 서비스 연속성 기술'은 서비스 이용자의 프로파일을 분석해 서비스 단말기 유형과 공간 제약 없이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서비스 이용자는 하나의 콘텐츠를 TV·PC·태블릿PC·스마트폰 등의 단말기에 상관없이 연속적인 시청이 가능하며, 장소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번 표준 규격서에는 이러한 서비스 환경에 관계없이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비스 연속성 관리▲서비스 연속성 제어▲서비스 환경 적응▲프로파일 저장 및 제어▲서비스 연속성 인터페이스 등 5가지 주요 기능에 대한 정의와 이들 기능을 이용한 세부 서비스 절차가 규정됐다. ETRI의 이번 국제표준 채택으로 전 세계가 치열한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N-스크린' 서비스 구현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N-스크린이란 영화, 음악 등 하나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N개의 기기에서 연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술로 이번 서비스 연속성 기술이 N-스크린 구현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국제 표준으로 승인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정영식 ETRI 박사는 "이번 우리나라의 국제표준 채택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TV와 스마트워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연속성 모델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이정표로써 의미가 크다"면서 "우리나라가 표준채택에 이어 선도적인 기술개발로 N-스크린 시장을 선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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