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발표, 2006년 이후 지속적 증가세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유용한 정보를 찾아내어 미래에 실행 가능한 정보를 추출해 내고 의사 결정에 이용하는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평소 무심코 열람하던 정보들의 관계를 분석하고 데이터에 숨겨진 패턴을 통해 광맥을 찾아내듯이 새로운 정보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데이터 마이닝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데이터 마이닝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2005년까지 매년 10여건 정도에 그쳤으나 2006년 이후에는 매년 20여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분야 특허출원은 개인 연구자 및 국내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24%, 중소기업 22%, 대학교 19%, 외국인 14%, 연구소 13% 순이다.

반면 대기업의 출원은 8%에 그쳤다. 관련 특허출원 중에는 ▲고객의 구매, 취미 등의 성향에 따라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컨텐츠를 데이터베이스에서 자동으로 찾아 이메일로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컨텐츠 자동발송 방법▲온라인 대화내용을 분석하여 대화 내용과 관련된 광고내용을 표시하도록 하는 방법▲데이터 마이닝을 이용하여 유해 데이터를 선별하는 방법▲온라인 쇼핑몰에 개제된 상품평으로부터 상품의 속성별로 사용자의 감정을 긍정 또는 부정으로 분류하는 방법 등 주로 IT 관련 서비스 산업분야에 데이터 마이닝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NS))의 대중화로 인해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이른바 '빅 데이터(Big Data)' 시대를 맞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올 한 해 생성되는 디지털정보량은 약 1.8제타바이트(1.8조 기가바이트)가 될 전망이고 정보량은 2년마다 2배씩 증가해 오는 2020년이면 정보량이 현재의 50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마이닝 기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 데이터 마이닝 기술은 우리들의 일상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어 정치, 경제, 사회 현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며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