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TRI에서 코멕스·서울통신 등으로 바톤터치

최근 PC, 휴대폰, PDA, 웹패드 등과 같은 단말기를 이용해 집안의 모든 가전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홈 오토메이션 제품이나 솔루션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특허 출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홈오토메이션 특허는 외국인이 22%, 내국인이 7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출원의 경우, LG전자, 삼성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텔레콤 순으로 주로 대기업 위주의 출원이 주를 이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서울통신기술이나 코멕스 같은 중소기업들도 홈 오토메이션 시장에 진출, 활발히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외국인의 국가별 출원순위는 미국, 일본, 핀란드, 프랑스 순이며 기업별은 필립스, 소니, 노키아, 마쓰시다, 톰슨라이센싱 순이다.

외국인 출원 내용을 살펴보면, 미국이 홈 네트워크관련 분야를, 일본은 디지털 가전분야를 주로 출원하고 있다. 한국은 전세계 1위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망투자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아파트형 거주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홈 오토메이션 확산의 이상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핵심적 기술에 관해서는 해외 기업들에 비해 뒤처져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세계 홈 오토메이션 시장에서 미국과 일본의 독주 체제가 당분간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홈 오토메이션 기술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 측면에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인프라 여건을 십분 활용하고 지재권 분석을 통한 원천기술의 개발과 중소기업의 육성 지원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홈 오토메이션 기술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홈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 ) 가정내 홈네트워킹 인프라를 이용해 지능형 서비스 및 자동화를 구현하고, 지능형 홈네트워크에 연결된 각종 가전기기나가정설비들을 제어 감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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