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측정표준 국내 최초 확립, 해양자원 탐사 등 기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김명수)는 질량힘센터 최인묵 박사와 김민석 박사를 9월의 KRISS인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질량힘센터 연구팀은 힘, 압력 등 물리량의 정밀 측정과 지질자원 분포, 지진 등 지구 지각변동을 모니터링 하는데 필수 요소인 중력의 측정표준을 국내 최초로 확립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확립한 중력 측정표준은 정확한 중력 기준값을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하며 1 cm 이하 높이 차의 중력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다. 연구팀은 지난해 독도와 울릉도에 절대중력 기점을 확립함으로써 국내 해양환경 관측에서부터 해양자원탐사, 해양환경보존 등 해양영토 전반에 대한 통합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최인묵 박사는 "다른 팀원들이 고생이 더 많았는데 그들에게 한 턱 내야겠다"면서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중력 기준값 측정 기술을 동남아 등에 수출해 국위선양을 할 수 있어서 기쁘며, 독도뿐만 아니라 우리 영토 곳곳의 중력 기준값 측정에 계속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석 박사는 "독도에 가서 중력기준값을 측정할 때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느 나라의 누구도 잴 수 없는 곳에 우리 고유의 기술력으로 중력기준값을 정립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개발한 기술을 가지고 국내외에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각인시킨 매우 의미있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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