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회장에는 정연호 원자력연 원장 선출

우리나라 원자력 학술진흥 발전을 이끌 원자력학회장에 장순흥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취임,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차기 원자력학회장으로는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선출됐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장순흥 KAIST(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가 내달 1일 1년간 학회를 이끌 제24대 회장에 취임한다고 30일 밝혔다.

원자력학회는 아울러 지난 12일 서울팔레스호텔에서 개최된 평의원회에서 장 교수를 보좌할 수석부회장이자 차기 25대 회장으로 정연호 원장을 선출했다.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출신의 장순흥 신임 학회장은 MIT에서 원자력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원자력 안전 전문가다.

2006년 6월 미국원자력학회 펠로우에 선정됐으며, 2009년 9월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원자력계에서 명망이 높다. 2006년 8월부터 2010년 7월까지 KAIST 부총장직을 수행하며 행정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원자력학회 총무이사, 원자로시스템기술연구부회장을 역임했다.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된 정연호 원자력연 원장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0년대 원자력 발전소 설계 기술 자립의 전환점이 된 영광 원전 3,4호기 초기노심 및 핵연료 설계를 이끌었으며, 1990년대부터는 경수로 핵연료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경수로용 신형 핵연료 기술 개발을 주도한 핵연료 전문가다.

한편 1969년 창립된 한국원자력학회는 원자력 관련 학술과 기술 발전, 원자력 개발 및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학술단체다. 현재 3000여 명의 원자력계 산·학·연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전문 분야별 10개의 연구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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