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흥·정용훈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의 금품수수 의혹이 무혐의로 종결됐다. 18일 대전지방검찰청 및 KAIST에 따르면 대전지검이 장순흥 교수와 정용훈 교수의 금품수수 의혹을 내사했지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무혐의로 내사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교수는 특정업체로부터 주식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이 관련 혐의가 있다며 감사원 감사를 촉구해 교육과학기술부의 실태조사와 검찰 내사를 받았다. 교과부는 지난 4월 두 교수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여 경징계 조치를 검토했으나, 두 교수의 혐의 증명 차원에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장 교수는 "회사 주식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주식이 상장된다는 것을 듣고 그 전에 회사에 모두 기증했으며,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부당이득은 없었다"고 해명을 낸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교과부가 수사 의뢰한 내용을 비롯해 장 교수와 정 교수와 관련돼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펼쳤으나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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