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성장·네트워크 기술 발전 등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
특허청, "지난해 대비 소셜 커머스 관련 특허 출원 2배 이상 급증"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이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의 일종인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소셜 커머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의견, 생각, 경험 등을 공유하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품을 거래하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으로, 2008년 미국 그루폰(Groupon)의 성공 이후 전세계로 급격히 확산됐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3월 위폰(Wipon)을 시작으로 티켓몬스터, 쿠팡 등 수많은 소셜 커머스가 생겨나 일반인들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셜 커머스는 소셜 미디어의 성장,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 전자상거래 이용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국내시장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500억원에서 올해 3000~5000억원으로 6~10배의 성장이 기대되며, 이러한 성장 추세는 특허출원에 그대로 반영돼 나타나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소셜 커머스 관련 특허출원은 2005년 5건을 시작으로 2006년 11건, 2007년 20건, 2009년 34건, 올해 6월까지 52건 등 출원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외국인 출원비율을 살펴보면, 내국인 출원이 153건으로 94%를, 외국인 출원이 9건으로 6%를 차지했다.

1위에서 3위까지(1위 17건, 2위 10건, 3위 5건) 모두 개인 출원인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개인 출원이 많은 것은 아직까지 소셜 커머스가 소셜 미디어의 주요 사용자인 개인에 의해 보다 용이하게 접근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소셜 커머스 관련 기술은 크게 3가지 기술, 즉 소셜 커머스를 위한 플랫·엔진 관련 기술, 소셜 커머스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관련 기술, 기타 소셜 커머스 관련 기술로 나눌 수 있는데 비즈니스 모델 관련 특허출원이 96건(63%)으로 가장 많다. 기타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38건(25%), 플랫폼·엔진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18건(12%)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소셜 커머스 시장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의 증가, 스마트기기 보급의 확대, 통신 네트워크의 4G 시스템으로의 전환 등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관련 특허출원도 당분간 지속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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