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최 박사의 와세다 대학 일본인 동기들과의 우정, 리더가 되려면 자기 분야를 글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던 지도교수의 가르침, 대덕 연구단지 건설 당시 부지를 양보하라는 대통령 앞에서 굽히지 않는 고집으로 한국 과학기술의 메카를 지켜낸 일화 등 소설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접한 이어령 교수와 안철수 교수, 가수 김태원씨 등 각계 인사들이 '신화를 만든 고집쟁이'를 꼭 읽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박방주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도 "우리의 현대 과학기술사를 알 수 있는 동시에, 최 박사가 우리 사회와 과학기술계에 남긴 메시지를 분명히 전하고 있는 책"이라며 어른들도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것을 추천했다.
책 발간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1달러이던 시절 원자력의 미래를 내다보고 고리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 일, 컴퓨터조차 귀했던 시절 정보산업이라면 우리가 앞서 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관련 부서를 만든 일 등 박사가 한 일들은 하나같이 한국의 역사를 바꾼 신화와도 같은 일"이라며 "이 책은 그 신화를 만든 최 박사의 끈질긴 노력과 좌절, 성공을 찬찬히 보여주며 가슴 뭉클한 감동과 교훈을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책은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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