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대표 유진산)은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임상 승인을 통해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2(VEGFR-2)를 타겟으로 하는 완전 인간 단일 클론항체인 타니비루맵(Tanibirumab)의 임상 1상 시험을 고형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 1상 시험은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에서 수행될 예정이며, 정맥주사를 통해 타니비루맵을 주1회 간격으로 투여한 후, 그 안전성과 약리학적 특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이번 시험에는 18~24명의 환자가 등록할 예정이다.

타니비루맵은 종양 혈관계에 존재하는 VEGFR-2에 결합해,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이하 VEGF)라는 특정 리간드가 그 수용체에 결합하여 활성화시키는 것을 저해한다. 이러한 기전을 통해 종양 성장 시 새로운 혈관 생성에 필수적인 신호전달이 차단되어, 종양이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고 성장이 상당히 억제되는 것이 전임상 모델에서 확인되었다.

타니비루맵은 유일하게도 종간 교차반응성을 가지고 있어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수행, 임상시험 성공율을 높힐 수 있다는 평가다. 파멥신은 최근 암 치료를 위해 VEGFR를 방사선요법 또는 화학요법과 함께 치료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관한 특허(특허등록번호 10-0883430)를 취득했다. 타니비루맵도 위의 특허 내에 포함된다.

유진산 대표는 "타니비루맵은 종양의 성장 및 전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혈관형성 기전을 타겟으로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혈관형성이 관련된 다양한 인간 악성종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파멥신은 항암 항체 치료제 전문 바이오벤처로 성장 인자 수용체, 듀얼 타게팅 다기능의 차세대 플랫폼, 완전 인간 단클론 항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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