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닥터, 내달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진행
연구기관 30개 참여…국가대표 '과학체험 행사'로 진화중

전국 각지 9000여 명의 어린 과학 꿈나무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하계 휴가를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보낸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이 주관하는 '2011 주니어 닥터' 프로그램이 8월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에 거쳐 대덕특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원자력연구원, KAIST, 충남대,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특허청 발명교육센터 등 대덕의 30여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어린 과학꿈나무들이 미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의 공룡 미술놀이, 국가핵융합연구소의 인공태양 만들기, KISTI의 슈퍼컴퓨터 이야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미꾸라지 해동실험, 한전 전력연구원의 미니발전소 만들기 등 총 72개 주제로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해당 기관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프로그램을 마칠 때마다 주니어닥터 패스포트에 스탬프를 받는다. 5회 이상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감상문을 써낸 학생은 주니어닥터 인증을 얻게 되며, 슈퍼주니어닥터는 10회 이상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주니어닥터는 전국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첨단 연구현장을 직접 체험하면서 과학기술 마인드와 미래 과학기술 꿈을 꿀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대중 과학화 전략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8년 이후 시범 사업으로 출발한 뒤 4년여 만에 1만 명에 가까운 전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대단위 과학체험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주니어 닥터 행사는 국가 과학기술 연구 활동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연구현장 체험을 통해 청소년의 이공계 분야 진출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대표 국가 과학기술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주니어닥터 홈페이지(xscience.kbsi.re.kr)에서 선착순 접수 중이다. 개막식은 내달 1일 오전 10시 기초연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참여기관별 프로그램 내용. ⓒ2011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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