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 제안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 기술검토단계 통과

한전원자력연료(사장 김기학)가 2010년 제안해 국제표준화 추진과제로 채택된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이 회원국 기술검토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 다음 단계인 용어 및 표현검토단계로 진행하게 됐다.

한국원자력연료는 이번 통과로 인해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이 한국이 주도해 제정되는 최초의 ISO(국제표준화기구)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제표준화 추진단계는 크게 제안(NWIP)→기술검토(CD)→용어 및 표현에 대한 검토(DIS)→최종 검토(FDIS) 단계로 구분되며, 매 단계 마다 회원국 투표를 거쳐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은 기술검토 단계의 회원국 투표에서 17개 참가국 중 14개국의 찬성표를 얻어내며 통과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그동안 수입해 사용하던 가돌리늄 소결체를 2006년 국산화할 당시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도 독자적으로 개발해 검사해 왔다.

이 측정법이 정확성, 측정시간 등 모든 측면에서 외국의 측정법보다 월등히 우수하다고 판단, 전 세계 원자력연료 제조사로 파급하고자 ISO 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

한전원자력연료 관계자는 "이외에도 지난 6월 런던에서 개최된 ISO 국제회의에서 신규과제 2건을 추가 제안해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은 바 있으며, 이들 과제도 곧 착수할 예정"이라며 "한국의 원자력 국제표준화 참여기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수 년 후에는 원자력 국제표준 분야에서의 한국의 입지와 위상이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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