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지경부 '대학생-우수기업 희망이음 프로젝트' 개최
학생들, 중기에 대한 인식 달라져

"뉴그리드와 에스알아이텍 두 기업을 방문했습니다. 지역 기업 탐방 기회가 거의 없어 어떤 분위기인지 알수 없었는데 이번에 둘러보니 정말 좋은 기업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대기업만 목표로 공부했는데 이제는 중소기업에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나중에 취업 기회가 주어지면 근무해 보고 싶습니다."(정재윤 한밭대학교 3학년)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중소기업 바로 알기 모임에 참여하면서 지역 기업을 알게됐습니다. 재료공학을 전공해 지역 벤처 중 실리콘웍스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실무자에게 직접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취업 준비에 필요한 자료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이상은 충남대학교 3학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나중 꿈이 기업경영이거든요. 이번 기업탐방에서는 실리콘웍스에 갔습니다.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이미 잘 알려진 기업이라 가보고 싶었습니다. 현재 다른 벤처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건 기술뿐만 아니라 사람인 거 같습니다." (김응현 충남대학교 3학년)

지역 대학생들이 대덕벤처 현장을 둘러보고 털어놓은 소감이다. 학생들은 지역 벤처 기업들의 근무 환경이나 연구 활동 등이 대기업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며 지역 기업에 근무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시와 지식경제부는 '대학생-우수기업 희망이음 프로젝트'를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15일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역 인재들의 타 지역 유출을 막고 지역 기업들을 제대로 알리자는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대전TP(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매 기업마다 10~40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15일간 522여 명의 학생들이 지역 기업 현장을 둘러봤다. 대학생들은 기업을 직접 둘러 볼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지역 벤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단순 방문이나 견학이 아닌 CEO와 만남을 비롯해 입사선배와 대화시간, 근무 현장 체험 등 직무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방문한 기업관련 정보를 온라인정보 유통채널(http://hopelink.kr)에서 공유하게 되며, 향후 탐방보고서는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지식경제부를 통해 시상하게 된다.

유광훈 대전시 일자리추진기획단장은"이번 프로젝트가 대전지역 인재들에게 지역 우수기업을 알리고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탐방 기회를 제공했다"며 "기업들도 우수한 인재 발굴은 물론 좋은 일자리 제공으로 취업난 해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학생- 우수기업 희망이음 프로젝트 참여기업 골프존, 뉴그리드, 두시텍, 미래생활, 삼영기계, 삼진정밀, 실리콘웍스,아이쓰리시스템, 에스알아이텍, 에스피에스, 에이알비전, 원테크놀리지, 이머시스, 이엘케이, 이텍산업, 인소프트, 케이맥, 한미스위스광학, BNF테크놀리지, 제이오텍, 예람, 위월드, 한나노텍 등 총 23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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