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지질자원연·포스코, 상용화 연구 착수

국가 전략자원인 리튬을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장호완),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15일 오전 11시 강릉시 옥계면에서 '해수리튬연구센터' 준공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해수리튬연구센터는 리튬추출 상용화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할 연구동과 2014년까지 연간 30톤 규모의 고순도 탄산리튬 제조공정 개발을 위한 실험동으로 구성된다. 바닷물에 녹아있는 리튬을 흡착·탈착하는 플랜트와 각종 실험장치가 설치돼 실제 해역에서의 실증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연구센터에서는 내년까지 탄산리튬 대량생산에 필요한 상용플랜트 핵심 공정을 개발하고, 2014년 연 30톤 생산 규모의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플랜트를 건설해 리튬자원 부국을 향한 상용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리튬은 세계적으로 상업적 채광 가능 물량이 410만톤 정도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칠레, 볼리비아 등 일부 국가에만 편중되어 있어 국가 전략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리튬이온배터리, 탄산리튬 등 1.1만톤(약 6억 달러)의 리튬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되는 2020년경에는 탄산리튬 생산량을 10만톤으로 늘려, 2만톤(2억$)은 국내수요를 충족시키고 나머지 8만톤(8억$)은 해외 수출해 세계 리튬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으로 시험생산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