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원자력연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에 구축
기술 개발 및 산학연 연구개발 지원…세계 8위권 수준 도약 발판

고부가가치 기능성 작물 등 유전자원 확보와 기능유전체 연구 등 방사선 육종 연구개발을 국가적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기 위한 방사선육종연구센터 건설이 본격 착수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6일 오후 2시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에서 방사선육종연구센터 기공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2013년 준공 예정인 방사선육종센터는 기능성 작물과 원예 작물 등의 방사선 육종 외에도 그동안 거의 시도하지 않은 해조류 및 버섯류 등의 돌연변이 육종과 함께, 이온빔 등을 이용한 신(新)방사선 육종 기술 개발, 우주선(우주 방사선)을 이용한 우주농업 연구 등 방사선 육종 기반 기술 개발과 관련 분야의 산·학·연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방사선육종연구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현재 7품목 20품종으로 세계 25위권 수준인 국내 방사선 육종 연구 수준을 2020년까지 20품목 120품종으로 끌어올려 세계 8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방사선육종기술은 식물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조사해서 유전자나 염색체 돌연변이를 유발한 뒤 후대에서 우수한 형질을 갖는 돌연변이체를 선발, 유전적인 고정 과정을 거쳐 새로운 유전자원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자연 상태에서도 낮은 빈도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데, 방사선 자극을 통해 돌연변이 발생 빈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인위적으로 외래 유전자를 집어넣는 유전자변형기술(GMO)과는 다르며, 안전성이 입증돼 벼, 콩 등 식량작물 개량에도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