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 표면 잔주름 구조 생성원리 규명

여태껏 개념으로만 알려졌던 그래핀의 미세한 주름 구조와 도메인 구조의 생성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 규명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박배호 건국대 교수팀과 박정영 KAIST 교수가 국내연구진 최초로 그래핀의 미세 주름 구조와 도메인구조의 생성원리, 열처리 공정을 통한 주름구조 제어가능성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진은 기계적 박리법을 이용해 제작한 그래핀 박막을 원자힘 현미경을 이용해 측정한 결과 물리적으로 똑같은 특성을 지닌 단일층 그래핀 내에서 마찰력이 현저히 다른 구역(비등방성 마찰력 도메인)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연구진은 마찰력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그래핀에 잔주름의 방향이 다른 구역(domain, 도메인)이 존재함을 알아냈다. 또 적절한 열처리 공정을 이용하면 이런 구역 구분이 없어지며 전체가 일정한 마찰력을 보이도록 재구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관계자는 "본 연구는 주름구역의 존재를 최초로 확인했다는 점과 주름구조의 제어 가능성을 보임으로써 휘어지는 전자소자 등에의 응용가능성을 한 단계 확장시켰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활발한 후속연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誌에 8월 중 게재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사이언스 온라인 속보(Science Express)'에 1일자(한국시간)로 소개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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