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양외교 탄력 받을 듯"

우리나라가 전 세계 해양과학 분야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정부간해양학위원회(Intergovernmental Oceanographic Commission, 이하 IOC)'의 의장국에 진출했다. 한국해양연구원(원장 강정극)은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각) 개최된 'IOC 제26차 총회'에서 변상경 해양연 기후연안재해연구부 박사가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30일 밝혔다.

1960년 창설된 IOC는 139개 회원국을 보유한 UN산하 유일의 해양과학전담 정부간 기구다. 해양재해, 기후 변화 등 해양과학 주요 현안문제를 다루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해양과학 분야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3년 IOC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되면서부터 해양 분야 국제기구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후 '북태평양 해양과학 기구(PICES)' 과학평의회 의장, '서태평양 정부간해양학위원회(WESTPAC/IOC)' 의장을 역임하는 등 해양과학 국제기구 활동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왔다.

변상경 박사는 해양연 제 5대 원장, 한국해양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에는 IOC 부의장으로 당선돼 지난 2년간 IOC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변상경 신임 의장은 앞으로 2년간 IOC를 대표하게 되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해양연 관계자는 "이번 IOC 의장 선출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외교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국가적 위상을 높아지게 됐다"며 "더불어 이번 의장국 진출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증대시키는 교두보로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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