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서 시상 예정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박상대)는 2011년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노태원 교수와 충북대 원예과학과 백기엽 교수, 울산대 의대 박승정 교수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대 노태원 교수는 고체분광학을 이용해 금속산화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물리현상에 대한 기본 메커니즘을 규명, 이를 바탕으로 금속산화물 차세대 메모리에서 나타나는 물리현상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까지 300편이 넘는 SCI 논문을 발표해 총 7000회를 넘는 인용회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순수 국내에서만 이뤄진 물리학 연구에서 최다 인용회수다.

특히, F램의 피로현상에 대한 'Nature' 논문은 지금까지 1250회가 넘는 인용횟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또한 순수 우리나라 연구진으로 이뤄진 논문 가운데 2번째 순수 물리학 분야 최다 인용 횟수다.

충북대 백기엽 교수는 국내외 선례가 없는 세계 최초 10톤 규모의 생물반응기를 설계·제작해 고부가성 약용식물의 부정근 배양을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단에 올랐다.

그는 10% 이상의 바이오매스 생산과 유효물질의 함량이 포장재배 식물보다 높은 배양공정을 개발하고 산업화에 성공한 경력이 있으며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신성장 산업품목인 난의 광합성·영양생리와 번식기술을 자체 개발해 보급하게 됨에 따라 국내 난시장 활성화와 난 수출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울산대 박승정 의대교수는 심장질환 중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치료방법인 중재시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우리나라 의료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가 커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2008년 심장혈관의 가장 중요하고 심한 협심증을 일으키는 좌주간부(Left Main)가 좁아졌을 때 스텐트 삽입술로 치료하는 것이 기존 외과수술 못지않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해 전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의학분야 학술지인 NEJM에 4번의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NEJM에 4번 이상 논문을 게재한 의학자는 세계적으로 10명 내외에 불과하다.

교과부는 7월 5일 한국과총이 주최하는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이들 수상자에게 대통령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명예와 자긍심을 함양시키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을 위해 2003년도부터 시상해 온 과학기술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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