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내부 2명, 외부 3명 응모…7월중 선임

▲왼쪽부터 박정주 발사체연구본부 발사체체계사업단장, 설우석 발사체연구본부 발사체엔진팀장, 장영근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공학 교수, 이희우 충남대학교 종합군수체계연구소장.(박태학 ADD 박사의 경우 연구소 보안 문제로 사진 공개 불가) ⓒ2011 HelloDD.com

한국형 우주로켓 발사체(KSLV-II) 개발을 총괄적으로 진두지휘할 책임자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김승조)에 따르면 한국형 발사체 사업단장 후보에 총 5명이 응모했다.

항우연에서는 박정주 발사체연구본부 발사체체계사업단장과 설우석 발사체연구본부 발사체엔진팀장이 응모했다. 외부에서는 박태학 ADD(국방과학연구소) 박사(나로호 조사위원회 1소위 위원장)와 장영근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공학 교수, 이희우 충남대학교 종합군수체계연구소장이 사업단장 공모에 응했다.

교과부는 한국형 발사체 사업단장 최종 선임을 7월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어느 인사가 발사체 사업단장 자리에 앉든지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발사체 개발을 위해 항우연을 비롯한 국내 산·학·연 역량을 총집결하는 문제, 대폭 삭감된 예산, 2021년 개발 목표의 현실적 재수립 등 넘어야 할 우주개발 난관들이 산재해 있다.

정부는 나로호의 두 차례 발사실패 이후 개발성과에 대한 객관적 검증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 의견에 따라 이번 한국형 발사체 사업을 항우연 중심 사업추진체제를 탈피, 개방형으로 탈바꿈시키려 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발사할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발사체는 1단 75톤급 액체엔진 4기(총 300톤급)와 2단 75톤급 액체엔진 1기, 3단 5~10톤급 액체엔진 등 3단으로 구성된다.

사업단장의 임기는 발사체 1단계 사업(2011~2014년) 4년간이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을 위해 약 1조5449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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