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계연- 대한기계학회 MOU 체결

대한민국의 기계분야 원천기술과 기반기술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이 공동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은 대한기계학회(회장 유완석)와 기계 분야의 공동 조사와 평가, 기술 정보 교류 등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계 관련 분야의 조사·계획·평가와 더불어 국내 기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 기술정보 교류와 주요 현안에 대한 자문, 연구인력 양성, 심포지엄 및 워크숍 등의 공동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계연은 이에 앞서 기계공학 관련 핵심 원천기술과 미래 유망 기술, 기계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산업체의 애로기술 등의 발굴을 대한기계학회에 의뢰했다.

서울대, KAIST 등 국내 대학 석학들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김명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대행 임철호) 등 출연연 연구진,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산업체 관계자까지 산·학·연 전 분야에서 총 34개의 기획연구 과제가 제출됐으며, 이 가운데 21개 과제가 선정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미래 대한민국의 경제를 뒷받침할 기계 분야 원천기술과 기반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공동 연구의 틀을 만들어 산·학·연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약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각각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상천 원장은 "우리나라 기계기술 연구개발을 주도해 온 기계연과 1만7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한기계학회의 협력은 국내 기계산업 및 기계기술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이 기계산업 고유의 핵심기술 육성은 물론 국가 차세대 융합기술의 개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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