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2011 KIMM 원장배 축구대회' 결승전 개최
'소통·건강·기부'가 경기 통해 얻은 값진 결실

"매년 전 부서가 참여하는 축구대회를 열어 연구부서 간의 장벽을 허물도록 하겠습니다." "만일 우승한다면 상금 전액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겠습니다∼."

9일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에서는 '2011 KIMM 원장배 축구대회' 결승전이 열려 파란색과 빨간색 유니폼을 나눠 입은 연구원 선수들이 활기찬 모습으로 잔디운동장을 누볐다. 이번 축구대회는 연구원 직원들의 체력증진과 직장 내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시하는 연례 스포츠 행사.

올해는 5월16일 나노융합시스템연구본부와 전략기획본부, 경영관리본부, 정책연구실, 기술사업실 연합팀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그동안의 리그전을 헤쳐온 에너지플랜트연구본부팀과 연합팀이 최종 결승전을 펼쳤다.
 

▲공을 향한 집념으로 가득 찬 선수들. "으와∼!"  ⓒ2011 HelloDD.com
경기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양 팀 선수들은 너나할 것 없이 전사의 모습으로 골을 향해 달렸다. 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전반전에는 각 팀당 본부장 한 명, 실장 두 명 등 노장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에 임하도록 했다.

실력에따라 선수를 배치하지 않고 나이와 승패를 떠나 서로 소통하고 어울리고자하는 의도였다.

열기와 달리 전반전은 0대0. 후반전부터는 본 대회에 등록된 선수들만 참여해 한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결승에 오른 양 팀 모두 3승 1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강팀으로, 누가 이길지 가늠할 수 없는 가운데 관중들의 응원도 뜨거워졌다.

후반전은 연합팀 육완민 선수, 에너지플랜트연구본부 임의수 선수가 골을 넣으면서 1대1로 다시금 무승부. 최종 연장전에서 에너지플랜트연구본부 임정빈 선수가 극적인 결승 골을 넣어 올해 축구대회는 에너지플랜트연구본부가 승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에너지프랜트연구본부팀은 100만원, 준우승의 연합팀은 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밖에 최용식 선수는 이날의 MVP상을 수상했고, 대회기간 동안 총 7골을 넣은 배성우 선수는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매 경기마다 하프타임에 여직원 희망자에 한해 페널티킥(PK)을 실시해 문화상품권과 행운권 추첨 행사를 벌였고, 바비큐 파티도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선수가 아닌 참가자들도 즐겁게 어울릴 수 있었다.

이상천 원장은 "연구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연구원들 간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자 매년 전 부서가 참여하는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전 직원이 참여하는 '기통찬 월례회의', 14개 대학 및 산업체가 참여하는 기술교류회를 지원하는 '연구교류회' 등 내부 직원들은 물론 기관 간의 소통과 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기계연은 '21세기는 융합의 시대'라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과학기술계의 융합을 추구하고 있다"며 "연구원 내 소통, 기관과 기관 간 융합을 통해 장차 기계연이 세계에 우뚝 서는 글로벌 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계연에서 주최하는 축구대회의 전통으로 자리잡은 기부문화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상금을 수상한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금 전액을 불우이웃을 위한 기부를 밝혔다.

우승팀의 박성제 에너지플랜트연구본부장은 "그동안 본부 내에서 ‘에너지 사랑 봉사단’을 조직해 꾸준히 독거노인들의 생활을 도왔다"며 "이번에 받은 상금도 그들을 위해 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강건용 전략기획본부장은 "승패에 관계없이 각 부처 간에 서로 소통하고 상금을 의미 있는 곳에 쓰는데 이 시합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이들을 응원하던 관중들과 함께 어울려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서로 평소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전 직원들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전략기획본부, 경영관리본부, 정책연구실, 기술사업실 연합팀. ⓒ2011 HelloDD.com

▲하프타임에 페널티킥(PK)을 하고 있는 여직원. ⓒ2011 HelloDD.com

▲경기가 끝난 후, 행운권 추첨에 당첨된 직원이 상품을 받고 있다. ⓒ2011 HelloDD.com

▲"우렁찬 응원을 하기 위해선 배가 든든해야 해요"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연구원들. ⓒ2011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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