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경부 장관, 마그네슘제련공장 착공식 참석해 '희소금속 산업생태계 조성' 언급

정부가 미래 핵심소재인 희소금속 11개를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10일 포스코 마그네슘제련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희소금속의 소재화 부품화를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희소금속은 디스플레이, 2차전지, 그린카 주요 부품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금속 35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극히 적고 지역적 편재성이 크며, 추출이 어렵지만 핵심 소재로서 없어서는 안된다는 속성 때문에 '산업의 비타민'이라고 불리고 있다.

지경부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광석 → 소재화→ 가공·부품화→첨단기기 적용'까지 희소금속의 Value -Chain을 완성하는 산업생태계조성 계획을 세웠다. 특히 35종의 희소금속중에서 국내 수요산업 현황, 미래성장동력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육성이 시급한 11개 희소 금속을 선정(니켈, 텅스텐, 마그네슘, 리튬, 인듐, 코발트, 백금, 희토류, 갈륨, 티타늄, 지르코늄)해놓고 있다.

지경부는 11대 금속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Value Chain 연결에 필요한 40개 핵심기술 개발에 202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기술자립과 상용화를 지원 ▲10일 착공한 강릉의 마그네슘제련공장 건설과 같이 희소금속을 소재화하는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볼리비아 유우니염호 리튬개발과 같이 안정적 공급원 확보를 위한 해외 자원협력을 추진 ▲희소금속을 소재화, 부품화하는 기업이 산업 현장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희소금속 기업에 대한 기술, 정보, 인력을 제공하는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지경부는 해외전문연구소와 희소금속 관련 정보교류, 기술 개발, 기술인력 교류 등 국제 공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착공한 포스코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은 우선 1단계로 2012년 6월까지 977억원을 투자해 연간 1만톤 규모의 마그네슘 금속을 생산하고 3단계에 걸쳐 설비 능력을 확장해 2019년에는 연간 10만톤의 금속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착공한 마그네슘 제련공장은 국내최초로 우리나라에 있는 광석인 돌로마이트(3억8천만톤 매장)를 원광석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자원의 자급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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