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는 독일 칼스루헤 연구소와 KIST-EU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KIST 유럽연구소(KIST-EU, 소장 김광호)가 9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해 10월 독일에서 열린 Korea-EU High Level Networking Meeting에서 도출된 것으로 앞으로 세 기관은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초소형 정밀기계기술과 나노 기술을 이용해 바이오·의료분야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KIST는 이번 협정으로 ▲바이러스나 슈퍼박테리아에 의한 전염성 질환 ▲암과 같은 난치병의 극복을 위한 혈액내 종양세포(CTC) 진단 ▲세포의 3차원 배양을 통한 뇌 기전 연구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력협정 체결과는 별도로 KIST-EU는 'Lap on a Chip'의 세계적 권위자인 안드레아스 만츠 R&D 담당소장의 연구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Branch Lab을 KIST 본원 내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만츠 소장은 연중 3개월 정도를 연구실에서 머물면서 KIST 본원 연구진들에게 자신이 보유한 Micro Chemistry와 Bio MEMS 분야 연구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생체모사방법에 의한 초소형 구조물 제작을 위한 공동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실은 KIST 본원 연구진뿐만 아니라 독일 연구소와 대학에서 순환 파견될 방문 연구자 2~3명으로 구성된다. KIST 문길주 원장은 "KIST-EU의 Branch Lab 설치는 본원 연구진들의 연구역량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EU내의 다양한 연구그룹과의 협력연구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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