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제137차 대전경제포럼 개최
정영식 수석연구원 "유럽재정위기, 미국 양적완화정책 적극 대응 필요"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송인섭)는 9일 오전 7시 유성호텔 3층 킹홀에서 회원 및 기관단체장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7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 수석연구원이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하반기 경제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경제는 전반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심리도 개선돼 올 하반기 국내 경제성장률은 상반기보다 높은 4.7% 수준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의 긴축정책과 유럽재정위기,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종료, 일본원전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재정건전성 확보와 가계부채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한다는게 정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1030원 내외를 유지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2년은 대선으로 공공요금의 상승은 없겠지만 대신 올 하반기 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기업경영에서 첨단과 사양산업의 차이는 없다"면서 "기업들이 기존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산업 등에 투자해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앞서 송인섭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충청지역은 세종시 건설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정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로 엄청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며 "그동안 국책사업 유치 과정에서 겪었던 갈등과 오해를 하루빨리 씻어내고 지역 경제발전의 테두리를 넘어 더 큰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서로가 힘을 모아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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