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여성과기인 육성·지원 시행계획' 수립

정부가 올해 917억원을 투자해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여성과기인의 보직(0.5%)과 승진(3.2%), 여성과제책임자 비율(0.3%)은 증가했으나 2009년 말 전체 고용된 과기인인력 여성비율이 17.3%로 전년보다 0.1%낮아졌다고 29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2010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실태조사 및 채용목표제 운영 실적'을 통해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신규채용현황도 여성 비율이 0.3% 감소했으며, 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등 법적 보장제도 이외 자율적인 여성·가족친화 제도 활용비율은 아직까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과부는 정부산하 98개 과학기술계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신규채용인원 중 여성을 일정비율 이상 채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특히 '2011년 여성과기인 육성·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43개 과제에 총 917억원(국비+지방비)을 투자해 추진전략별 목표를 달성해 나가기로 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여학생의 이공계 분야 진출을 촉진하는 데 59억8000만원, 고급 여성 과학기술인력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데 20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또 여성 과학기술인 채용 확대에 62억원,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개발 촉진에 354억3000만원, 연구·사회환경을 비롯한 추진체계 정비에 30억6000만원 등을 각각 투자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여학생의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관심 제고와 연구환경의 개선을 통해 우수한 여성과학기술인을 효율적으로 양성함으로써 국가 전체의 균형있는 과학기술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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