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에코힐링 선양마사이마라톤 열려

만연한 봄으로 인해 옷차림이 가벼워진 지난 15일 대전 계족산 숲속 황톳길에는 계족산 맨발축제 중 하이라이트인 '에코힐릴선양마사이 마라톤'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에코원 선양(회장 조웅래)이 주최하는 이 마라톤대회는 계족산 숲속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달리며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대전 대표 시민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12,000여명의 참가자 중 700명이 넘는 세계 37개국 외국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어울림 축제'로, 7km의 가족맨발코스와 13km 맨발달리기코스 중 원하는 코스를 달리는 시민축제 행사다.

마라톤 코스를 질주한 참가자들은 130여개의 스피커를 통해 코스마다 귓가에 울려퍼지는 음악소리에 맞춰서 지루하지 않게 삼림욕을 즐겼다. 또한, 국내외 작가 32명 작품설치 퍼포먼스 및 전시가 돼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느낄 수 있었다. 축제 후에도 계족산 황톳길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설치 작품은 보존된다.

특히 마라토너들은 '맨발의 자유'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신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불리는 '맨발'로 걸으면서 혈액순환 개선, 소화기능 개선, 두통 해소, 당뇨 예방, 치매 예방, 피로 회복, 기억력 향상, 불면증 해소 등에 효능을 체험 할 수 있었다.
 

▲마라톤을 즐기러 온 가족. ⓒ2011 HelloDD.com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이벤트 코너 덕분에 가족단위의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한 참가자는 "평소 주말에는 집에서 쉬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가족과 함께 나오니 가족애가 더 깊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느낌이 점토 위를 걷는 것과 같다며 신기해했다. 함께 온 연인들은 마라톤 내내 손을 놓지 않고 알콩달콩 대회를 즐겼다.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은 "오늘 축제를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가정도 튼튼'이라고 하고 싶다"며 "가정의날과 스승의날을 맞아 가정과 자연, 스승 이것은 별할 수 없는 우리의 기초이니 가정의 소중함과 스승의 존경심을 되뇌이면서 멋진하루 되세요"라고 말했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한국의 에너지인 기와 흥, 정을 세계인에게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이다"며 "한국의 정기와 계족산의 정기를 듬뿍 받길 바라며 이 축제가 세계적인 에너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계족산 맨발축제는 에코힐링(eco-healing)이라는 주제로 사람과 자연, 예술의 어울림을 만들었다.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지닌 축제로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왼쪽위) 벌바닥판에 발을 올려보는 모습, (오른쪽위) 황톳길에 꽃잎이 뿌려진 것을
만지는 아이. (왼쪽아래) 아들의 발을 만져주는 아버지모습, (오른쪽아래) 황토마임
앞에서 사진촬영하는 모습.
ⓒ2011 HelloDD.com

▲자연과 조화가 이뤄진 다양한 설치미술품들. ⓒ2011 HelloDD.com

▲마라톤 완주 후 받게 되는 완주증(자신이 직접 쓰면 된다), 메달,  간식  ⓒ2011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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